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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장례등 생활서비스 기업들의 마켓팅 급속변화

 

결혼, 장례, 레저 등 인생의 주요 이벤트를 타겟으로 하던 관련 서비스업체들이 수요의 감소와 단위당 매출규모의 축소 등 전반적인 요인으로 인한 기업의 한계를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로  다른 업종을 연합하여 수요 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고객확보와 매출증대를 기하려는 이른바 '콜라보레이션' 마켓팅이다.  특히 결혼, 장례 등 인생의 일정 부분을 대상으로 하던 서비스 기업들이  앞으로는 가정ㆍ부부ㆍ교육ㆍ재혼ㆍ노년ㆍ의료ㆍ문화활동ㆍ저출산ㆍ요양 등 인생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가 완연하다.

 

업계에 따르면 커플 매칭을 주로 하던 기존 결혼정보업체가 결혼ㆍ웨딩 사업에서 가족 상담 및 교육, 상조서비스 등으로 활발한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 결혼을 필수로 여기던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는데다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결혼 인구가 꾸준히 감소, 단순 결혼정보업으로는 기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해당 분야의 유력한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의 마켓팅을 펼쳐 나갈지 관심이 종폭되고 있다.

 

'듀오'는 지난 2002년부터 결혼정보업 외에도 재혼관련 사업과 웨딩컨설팅, 가족상담, 교육사업 등에 뛰어들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 구체적인 시기는 잡히지 않았지만 향후 상조업에 진출한다는 방침도 내부적으로 정했다. 특히 2006년 시작된 교육사업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에게 호응을 얻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년전부터는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데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라이프컨설팅 사업도 시작했다. 미혼남녀의 만남에서 결혼, 결혼 이후의 삶을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인생종합컨설팅' 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며 나아가 출산, 육아, 실버로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가연' 역시 최근 대명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웨딩과 상조서비스의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대명그룹이 운영하는 상조 전문회사 기안라이프웨이와 협업해 웨딩서비스와 장례서비스의 상호교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롯데카드와 협업해 결혼정보 및 웨딩, 산후조리원 관련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연롯데카드 론칭도 앞두고 있다. 사측은 이 제품을 웨딩, 결혼 뿐 아니라 산부인과ㆍ육아ㆍ쇼핑ㆍ교육ㆍ여행 등 생활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웨딩 서비스 영역을 탈피하여 향후에는 부부 및 인생 상담, 노인 문제 등 삶의 중요한 부분들에 필요한 종합라이프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상조업계도 이미 장례서비스의 영역을 벗어나 웨딩과 여행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지 한참됐다. 현대종합상조는 내년부터 여행과 웨딩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사명을 '프리드라이프'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조 관계자는 "상조 단일 업종에서 나아가 '인생 종합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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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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