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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FBA 송년회 풍경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FBA'가 ‘2013년 송년회’ 모임을 가졌다.  21일 저녁 7시부터 동대문 '에스티아컨벤션'에서 열린 모임은 그 동안 각계에서 활약하던 동문들이 간만에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었다.

 

이 자리에는 불교대학원 정승석(鄭承碩) 원장도 고제선(鏡月) 학사운영실장과 함께 참석하여 2014년 연초에 국제적으로 펼쳐 질 '미래비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아낌없는 격려를 해 주었다. 또 장만석 교수와 함께 학생들과 시종 자리를 함께 한 이범수 학과장도 격려사를 통해 지금 FBA가 한 학기 휴과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내년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내년 동국대 '비전21' 선포와 동시에 진행될 국제적인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임도 아울러 밝혔다.

 

지난 일년동안 동문을 위해 수고한 김익한 회장과 임원들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패 수여, 그리고 동문회기 전달식을 마치고 케익컷팅, 건배제의 등에 이어 풍성한 만찬이 있었으며 이어서 여흥과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범수 교수는 학생들과 어울려 구성진 노랫가락을 멋들어지게 넘기며 유쾌하게 어울렸다. 김익한 회장의 바톤을 이어 받아 앞으로 1년 간 동문회를 이끌어 갈 새 회장에는 '상장풍의례원(喪葬風儀禮院)' 김진태 대표가 선출되어 동문들의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前 강동구 교수와 '에프앤에스' 남승현 대표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해 주었다.

 

여흥의 첫 스타트는 '유토피아추모관' 이상주 상무가 나와 '동반자'를 흥겹게 불러 제쳤다.

 

"당신은 나의 동반자 ♬

영원한 나의 동반자  ♪

내생에 최고의 선물  ♬

당신과 만남이었어"  ♪  (짠 !)

 

그렇다, 동반자가 맞긴 맞다.

'주검'이 있는 곳에 항상 함께 하는 동반자다. 저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이다. 추모관 임원, 안치단 제작사 대표, 상조회사 실력자, 의전업체 대표, 분양대행업체 대표, 교육원 대표, 제단꽃업체 대표, 묘지조성업체 대표 등 외에 재단법인 설립의 비전을 품고 열심히 달리는 미래 대표 등 그 외에도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이 참으로 많다. 나라의 대통령이 바뀌고 장사정책이 변하고 제도가 흔들려도, 그리고 국가공인 장례지도사 제도가 엉망이 될지라도 언제 어디서나 죽은 사람이 있는 곳에 이들은 항상 자리를 지킨다. 운명인가, 고달픈 밥벌이인가, 어쨋든 이들의 마음 한 자락에는 일련의 자부심도 엄연히 자리하고 있음을 기자는 안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산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든 부지런히 살고 있는 한편으로는 살아서는 다시 만나지 못할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주검들이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오늘도 내일도, 낮에도 밤에도, 별들만이 총총한 새벽 시간에도 변함없이 활약하는 출동 부대의 건투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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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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