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국립대병원 장례식장 실태를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순수익이 최근 4년간 753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년 순수익도 187억원수준이었다. 지난해 장례식장에서 수익을 많이 낸 국립대병원은 분당 서울대병원(42억2600만원), 충남대병원(30억2000만원), 경북대병원 본원(22억8700만원) 등이었다. 반면 수익규모가 가장 작은 장례식장은 부산대병원 본원 장례식장(1300만원)이었다.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평균 마진율은 38.32%였다. 가장 마진율이 높은 곳은 충남대병원으로 장례용품 평균 마진율이 50.8%였다. 반대로 마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평균 마진율은 15.3%였다. 윤 의원은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이 높은 마진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고 판매되고 있는 용품 역시 장례식장별로 가격 편차가 크다"며 "경황없는 유가족들의 심리상태를 악용해 국립대병원들이 장례식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는 도중 돈 문제로 소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높은 마진으로 원가대비 2~3배 부풀려진 장례물품도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하게 된다"며 "모범적인 장례문화를 선도해야 할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이 높은 마진을 붙여 폭리를 취하는 횡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