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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시니어층, 온라인몰 쇼핑 활용도 지속적 상승

최근 사회적 활동과 여가를 즐기며 삶을 젊게 누리려는 시니어 계층이 크게 증가하면서 10~30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온라인몰 쇼핑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주로 로드숍이나 백화점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했던 시니어 계층이 온라인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온라인몰 쇼핑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시니어 계층은 건강과 시간적·경제적 여유, 적극적인 소비 의지를 가진 전후(1955년~64년 사이에 출생) 베이비붐 세대를 지칭한다. 대한민국 경제가 급진전하던 1960~70년대에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이들은 1980년대 눈부신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특유의 성취감과 자긍심을 지니고 있고 학습의지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시니어 계층이 은퇴 시기를 맞이해 우리나라의 막강한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들의 쇼핑 행태도 크게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입하는 방법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온라인몰을 적극 즐겨 사용하는 추세다. 아울러 시니어 계층은 온라인몰에서의 구매 이후, 만족도가 높을 경우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짐으로써 젊은 층보다 타 브랜드 및 타 쇼핑몰로의 이동이 적어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니어 계층의 온라인몰 쇼핑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구매율 또한 다른 소비 계층 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요 사례로서 대표적인 중장년층 여성 브랜드인 크로커다일 레이디, 아날도바시니, 지센을 비롯해 남성 브랜드인 파크랜드, 인디안의 온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의 시니어 계층 판매 비율이 2011년 대비 2012년의 온라인몰 판매 비율이 100% 상승하였고, 파크랜드 온라인 판매 비율도 50% 이상 상승하며, 시니어 계층의 온라인몰 쇼핑 이용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니어 계층이 보여주는 또 다른 소비 행태로는 온라인 구매 후, 입소문을 내서 오프라인으로 함께 구매하거나 배송비 절약을 위한 공동구매도 높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 후 전화주문을 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니어 계층의 이런 소비 패턴 변화와 관련해 업계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샵, CJ몰, H몰, AK몰, 롯데닷컴 등 주요 온라인몰은 시니어 계층의 소비를 끌어오기 위해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며, 다양한 이벤트 실시 및 카드 청구 할인, 쿠폰 및 사은품 제공 등의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시니어 계층 관련 브랜드들의 매출 상승으로 인해 입점몰에서 별도의 카테고리 또는 커리어 브랜드를 구성하거나 마담 브랜드를 늘려가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와 파크랜드를 온라인몰에 유통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온라인 유통 전문 기업인 웹뜰㈜의 이태경 대표는 “현재 경제권을 쥐고 있는 50~60대 시니어층의 소비 시장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몰로 바뀌어 가면서, 이들의 소비 패턴도 명분보다는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시니어층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에서도 맞춤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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