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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산업의 세계화 추세를 보면서

 
▷대전보건대 장만석 교수
▶중국과 일본 장례업 최고경영자들의 최근 교류회가 갖는 의미
▶2011년 4월 중국지인의 초청을 받아 신해혁명 100주년 참석차 무한으로 가는 도중 상해에서 중국의 장례회사 간부를 만났다. 6월 11일에 중국의 장사민정직업기술학원이 중심이 되어 “2011년 현대 장제 의례 견학교류회”를 개최한다는 의외의 뉴스였다. 상기 교류회는 모택동 전 주석의 고향으로 우리에게는 장가계로 더 알려진 장사(長沙)시 장사민정직업기술 학원에서2011년 6월 11일 “생명의 존엄, 회귀의 創新” 제하로 개최되었다.

 
- ▲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 행사 전경(2011년 4월 5일)
동 교류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개최국인 중국에서는 금년 2월 25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표적인 장례기업인 "복수원"과 천진의 "영안공묘", 무한의 "시민핑"회사 등 대형회사들이 참석하였고, 일본에서는 제단에 생화를 장식하는 대표적인 회사인 비우티 화단(beauty 花壇)이 참석하여 회의장 중앙무대 중앙에 생화제단제작을 실연하였으며, 대만에서는 봉안당 회사로 널리 알려진 금보산 그룹과 "萬安生命"사업기구, "懷恩祥鶴생명"사업기구 등 회사들이 참석하였다.

상기 일본과 중국의 장례업 최고 경영자들의 교류회가 갖는 의미는 우리의 장례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 장례업 경영자들의 이번 접촉은 앞으로 일본과 중국의 장례시장에 변화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만남에는 사전 접촉과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그리고 보일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교류회의 의미를 필자는 두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는 중국에서의 생화제단 활성화를 검토하기 위해 중국내 중요지역에서 온 경영자들에게 보이는 일본의 생화제단 작품이였는데, 교류회가 성사된 배경에는 비우티(beauty) 화단과 기술협력을 맺은 대만의 롱옌회사로 즉 비우티화단의 대만 내 자회사인 "美麗花壇股份有限公司"의 역할도 지대했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일본 내에서의 장례사업은 초 고령시대(65세 이상이 23%)로 동경을 비롯한 수도권은 직장(直葬,장례식을 하지 않고 화장장으로 직행)과 가족장(家族葬)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때문에 일본의 장례업 중 특히 생화제단 제작회사와 장례회사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야 할 입장에 놓여있으며 1년에 943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중국시장에의 진출을 천천히 그리고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예로 "비우티 화단" 회사 내에도 최근 신규사업부가 발족되었으며 그 중에는 해외사업추진과가 해외에서의 사업확장을 위해 부단히 정보와 자료수집과 인맥구축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내 대형 장례회사의 간부는 작년 가을 필자에게 중국내에서의 생전계약에 가입하는 시기가 한 때 대만인들에 의해 조성된 적이 있었으나 신뢰 실추로 현재는 거의 생전계약으로 영업하는 회사는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금년 봄 면담한 중국 내 장묘회사의 간부에게 직접 청취한 내용에 의하면 앞으로는 중국내 장묘회사들도 생전계약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한다.

참고로 최근 동경 근교의 석재회사에서 중국에 진출하여 성과를 올리고 있는 업체의 경우(所澤石材工業)를 보면 세 가지 점에서 실적을 올린다고 한다. 첫째는 중국의 인건비로 인한 원가절감(일본 인건비의 3분의 1), 둘째는 일본인 전문기술자가 중국현지에서 직접 기술지도를 통한 고품질, 셋째는 단기간에 소비자에게 납품가능(금요일에 주문을 받아 다음 주 화,목,수요일에 가공하여 금요일에 납품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가마꾸라 신서의 월간 佛事 2011년 7월호 참조)

이러한 변화 속에 우리의 장례업 경영자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흔히들 잘 나갈 때 더욱 겸손하고 더 주위에 베풀어야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꼭 새겨들어야 할 명귀이다. 모든 행복은 남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이타심에서 오고, 남을 위해서 행한 일이 결국은 자기를 위하는 길이 된다. 작년 10월 중국에서 특강요청을 받아, 장사민정직업기술학원을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생전계약을 영업으로 추진하는 단체의 일원인 교또 여자대학의 한 교수가 장학금을 중국 측에 전달하는 장면을 보았다. 인맥 조성은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느질하는 것처럼 빈틈이 없이 짜여졌을때 명품이라는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재작년 가을에 국내의 공원묘지회사인 용인공원의 간부들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용인공원측은 대만의 장례협회장에게 당시 고웅지역의 수해의연금으로 성금을 내었다. 당시 장례협회장 부인의 눈동자에 순간 눈물이 반짝하는 것을 보았다. 국경을 넘은 인정이 그 후 대만장례협회지에 칼라로 그 내용이 사진과 함께 게재되었다. 우정과 인맥은 그렇게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장례는 골목 안에서 그 지역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계화(IT의 접목)와 양극화(고액개성파와 저액간소파로 분리)와 다양화(개성과 간소)와 친환경화(자연장)가 국제적인 흐름이자 과제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의 장례업계는 어느 정도의 위상에 있는 것일까? 책을 열권 읽은 사람은 백 권을 읽은 사람을 당해낼 수가 없고 세월이 갈수록 그 밑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제는 시선을 좀 더 넓혀 우리의 장례산업이 이대로 계속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가져온다면 어느 분야가 가장 변할 것인지 생각해 볼 때다. 자신을 위해서나 장례산업을 위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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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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