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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과공감을통한‘고인다움’의완성

- 이정훈(중앙의전기획 대표)

 

- 이정훈(중앙의전기획 대표).....
▷장례행사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고인다움’을 표현하는 일이다. 이러한 작업의 시작은 고인의 살아온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과정과 함께한다. 어제의 역사가 오늘의 나를 만들 듯이, 고인이 걸어온 일생의 흔적들이 바로 오늘의 고인을 표현할 결정적이고 강렬한 힌트가 될 수 있다. ‘고인다움’은 바로 상징성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상징성은 고인을 바라보는 각계의 관점에서 일관된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2011년 1월 30일 원로 애국지사 故 안춘생 선생의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인을 상징화한 코드는 바로 ‘태극기’였다. 안춘생(安椿生 1912년 8월 12일 ~ )선생은 한국광복군 출신의 독립 운동가이자 정치인이셨으며 안중근의 5촌 조카이기도 하다. 아버지로서, 독립운동가로서, 정치인으로서의 그의 삶을 조명했을 때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그의 삶의 코드가 “애국”이었고 이는 태극기를 통해 더욱 강렬히 표현될 수 있었다.

제단에 설치된 영정주위를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부드럽게 감싸 듯 연출함으로서 유연하면서도 강직한 고인의 성품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상단에 걸린 대형 태극기를 통해 국가와 민족에 대한 헌신의 이미지를 시각화하였다. 이러한 상징성은 언어를 뛰어넘는 강렬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행위 하나하나는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이는 공감각적인 형태로 객석에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행사마다 끝나고 나면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은데, 전달과 공감의 프로세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 JCP Producer 이정훈-

☞ 윗 글은 중앙의전기획사(대표 이정훈)가 보내온 뉴스레터에 게제된 글이다. 장례업계 젊은 인재의 신선한 감성과 창의력이 너무 가상하여 소개한다. 중앙의전기획사는 품격있는 장례의전과 동시에 장례교육프로그램도 본격 실시한다고 하는데 "장례기획비즈니스양성자 과정"과 "기업장례실무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02)385-4122/ 010-8634-444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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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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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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