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호에 앞장섰던 참전용사와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들을 위한 안장시설인 국립이천호국원이 30일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 준공됐다. 2002년 8월 부지를 매입하고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한 이천호국원은 총 사업비 383억원(국비 328억원, 재향군인회 55억원)이 투입돼 2년 6개월만에 준공됐으며 총면적 30만4천355㎡에 5만기를 안장할 수 있다. 서울 및 대전 국립묘지는 현역 및 20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과 무공수훈자에게만 안장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천호국원은 6.25전쟁 및 월남전에 참전했던 호국용사와 10년 이상 장기복무자에게 안장혜택을 준다. 국립영천호국원이 2001년 4월 27일, 국립임실호국원이 2002년 4월 30일 각각 준공돼 영남권과 호남권에서 안장업무를 보고 있으며 이천호국원은 수도권 거주 유공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한다. 이천호국원은 안장과 관련된 주된 업무를 행하는 현충관, 호국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현충탑, 야외납골탑, 현충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천·임실 호국원은 납골묘에 안장하거나 실내에 납골당을 설치해 안치하고 있으나 이천호국원은 야외납골탑에 안치하며 납골함을 진공처리한 뒤 질소가스를 주입해 납골함 내부변질을 막는 최신 방식을 사용한다. 이천호국원은 5월1일부터 안장업무를 시작하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족이 희망할 경우 영천·임실호국원에 임시로 안치중인 영현을 이송해 안치할 예정이다. 인터넷 ‘국립묘지 안장관리시스템(www.ncms.go.kr)’에서 안장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안장여부가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