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타트업들이 국내 온·오프라인 풍경을 급변모시키고 있다. AI가 SNS 속 가짜 인플루언서를 걸러내는 것은 물론, AI에 기반한 주방 로봇이 국내 유수 브랜드의 요리를 'A부터 Z까지' 수행해낸다. AI 기반 카메라가 영·유아의 행동을 분석해 돌봄 사업에 활용하고,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해주는 일도 가능해졌다.
'피처링'은 국내 에이전시, 광고회사 등이 마케팅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수작업'으로 찾아 활용하던 방식에 AI를 접목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장 대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1200만명과 크리에이터 계정이 갖는 '찐영향력'을 판별하기 위해 매일 100만건 이상 SNS 채널 활동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인플루언서 영향력 스코어와 상세 리포트를 생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챗GPT를 결합한 소프트웨어 고도화 작업도 벌이고 있다. 제품 마케팅에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찾아 분석하고 협력 제안서를 보내는 전 과정을 챗GPT에 명령어만 입력하면 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AI에 기반해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고케어는 기업의 복지 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이 회사의 AI 영양관리 솔루션 '나스'는 사물인터넷(IoT) 영양관리 가전으로 사무실에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영양제 조합을 제공한다.
AI 행동 분석 스타트업 플레이태그가 개발한 AI 솔루션 '스토리라인'은 유아 돌봄 서비스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AI가 유치원 카메라에 담긴 원아의 모습을 분석해 놀이의 종류와 설명, 해시태그 등을 작성해 학부모에게 알림장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세운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AI가 몰고 올 일상의 혁신은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러한 업체들의 활약으로 국내 AI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 7억4000만달러(약 9800억원)였던 국내 AI 시장 규모는 2025년이면 19억9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