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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미국도 화장률이 매장률 앞서기 시작

<세계는지금>신앙심 변화와 경제적인 이유 가장 커

매장과 화장은 장례식후 반드시 선택해야할 사항이다. 사람들의 의식과 경제적 요인의 변화에 따라 화장을 선택하는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가까운  일본은 이미 100%에 다다랐으며 매장을 기본으로 선택해 욌던  미국이 화장율 50%를 막 넘어서 갈수록 그 수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가장 영향이 큰 것은 가톨릭 계통의 장례의식 변화와 이에 따른 지침인데 뉴욕타임스를 통해 그  소식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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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전통적인 매장 대신 화장을 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장례지도사협회에 의하면 화장건수가 처음으로 매장을 넘어섰다. 2015년 48.5%였던 화장률이 2016년 50.2%를 기록, 과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비해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매장은 지난해 43.5%를 기록, 2015년의 45.4%에서 다시 줄어들었으며 W. 애슐리 코자인 장의사협회 회장은 화장률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년에는 미국에서 죽은 사람의 63.8%가 화장될 것이며 2035년에는 78.8%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미국인의 삶에서 종교에 대한 비중이 약화된 것과 함께 일부 종파에서 화장에 대한 비판이 완화된 때문이기도 하다. 장례에서 종교가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40세 이상 소비자의 비율이 2012년 이후 20%나 감소했다고 장례지도사협회는 밝힌다. 주요 요소의 하나는 비용이다. 화장 경비가 전통적 매장보다는 보통 덜 들어간다.

“많은 가족들이 장례의 전통과 의식에서 멀어지는 것을 대부분의 장의사들이 목격해 왔다”고 장례지도사협회의 브라이언트 하이타워 사무국장은 말한다. “화장보다는 매장이 의식과 전통에 매여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들은 ‘간단한 장례를 원한다면, 교회나 유대교 회당에서 랍비나 목사의 집례를 원하지 않는다면 화장을 택하면 된다’고 생각하지요”

가톨릭교회는 벌써 수 십 년 동안 화장을 허용해 왔다. 바티칸은 1963년 매장을 선호하지만 ‘화장 그 자체가 기독교 신앙에 반대되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화장을 원하는 가톨릭 교인의 장례의식이 거부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바티칸은 가톨릭 교인들에게 화장한 유골을 납골당이나 다른 승인된 장소에 안치시킬 것을 권고하면서 화장이 ‘멈출 수 없는 증가’를 보이고 있음을 주목했다. 프란체스코 교황에 의해 승인된 화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분명하다. 많은 가톨릭 묘지에는 화장된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뉴왁 교구의 가톨릭 묘지 책임자인 앤드류 쉐이퍼는 화장률은 보수적인 북동부보다는 서부에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에 대한 결정에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경제라고 장례지도사협회 하이타워 사무국장은 말한다. 화장 비용은 보통 매장의 3분의 1정도로 상당수 유가족들에게 그 차이는 대단히 중요하다.

“주택시장이 붕괴했을 때 이전에 자신의 장례절차를 계획해 놓았던 사람들이 찾아와 자신이 얼마의 돈을 갖고 있는데 장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 다음 달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나 손자의 등록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지요”

북미화장협회 부회장의 미치 로즈는 화장에 대한 관심은 사회가 점점 모바일화되면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례식을 한다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그는 “화장은 옵션을 준다. 전텅적 매장의 경우에는 없는 유골을 어떻게 할 거인가에 대한 옵션이다”라고 말한다. 도시의 묘지엔 매장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드론 세미트리의 경우 400에이커 규모 묘지에 35만 명이 매장되어 있는데 이곳 책임자 데이빗 아이슨은 앞으로 40~50년 후엔 꽉 찰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화장이 늘어나면서 여지가 생겼다. 전통적 매장을 하기엔 너무 좁아 사용할 수 없었던 공간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골 안치 장소에 대한 옵션은 다양하다. 시냇물 가 바위를 뚫고 넣을 수도 있고 납골당에 모실 수도 있다. 로사는 자신의 유골을 지상에 두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들은 벤치를 선택했는데 그렇다고 경비가 적게 든 것은 아니었다. 약 3만 달러가 들었다. 그러나 벤치 안에 앞으로 7구의 유골을 더 안치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상당한 절약이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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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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