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민등록상 한 명의 신생아도 태어나지 않은 읍면동이 15개로 집계됐다. 28일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2016년 1∼12월에 출생신고가 0명인 읍면동은 15개였다.
경기도가 2곳(파주시 군내면·진동면), 강원도가 3곳( 강릉시 왕산면, 삼척시 노곡면, 철원군 근북면), 충북(단양군 적성면·단성면), 전남(화순군 청풍면, 장흥군 유치면), 경북(포항시 북구 기북면, 영주시 평은면), 경남(거제시 남부면, 함안군 여항면)에 각각 2곳씩 있었다. 충남(청양군 비봉면)과 전북(남원시 덕과면)에는 출생신고가 없는 면이 1곳씩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소멸' 현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소멸'이란 일본에서 먼저 화두가 된 개념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에 따라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소멸의 위험에 처해 있음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에서 84개 시·군, 1천383개 읍면동이 30년 이내에 소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