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암 때문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한 환자들이 180만명에 이르며 이들이 쓴 치료비가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가운데 유방암 치료비가 48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발표한 ‘2014년 심사진료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암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 환자가 44만9014명이었고 외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5만1994명으로 나타났다. 입원 및 외래로 병원을 찾은 암환자 180만1008명이 쓴 치료비는 모두 4조2777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숫자로는 외래환자의 4분의 1 수준인 입원환자의 치료비가 2조7412억원으로 전체 암환자 치료비의 64.1%를 차지했다.
입원환자 가운데 치료비를 가장 많이 쓴 환자는 폐암(3174억원) 환자였다. 간암(3069억원), 위암(2687억원), 결장암(1998억원), 유방암(1882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래 진료비 기준으로는 유방암이 30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1458억원), 폐암 (1359억원) 순이었다. 입원과 외래를 합칠 경우 유방암 환자들이 4884억원의 가장 많은 치료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