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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일본]쇠퇴기에 접어든 상조회사의 과제

 
▷최근 전 일본 관혼장제 상조협회(전호협) 회장에 취임한 “시바야마 후미오”(66세)씨는 소기 편집장과의 인터뷰(소기 2006.11월호)를 통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일본 관혼장제 비지네스의 향방을 언급하면서 쇠퇴기에 돌입한 일본 상조회사의 과제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인터뷰 요지●

일본에서의 상조회사의 탄생은 1948년이었으며 그 후 상조회 관련 법률이 시행된 1973년까지의 25년간이 성장기라고 할 수 있고 그 후 1998년까지가 성숙기이며 2006년부터 관혼장제 상조회라고 하는 비지네스 모델은 라이프 사이클상 쇠퇴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현재 어떠한 비지네스 모델을 만들어 발전시킬 것인가가 주요한 포인트다. 즉 “사업을 어떻게 새롭게 다시 펼칠 것인가 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는데 상조회사로서는 관혼장제 비지네스라는 관점에서 더 나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가령 결혼식에 대해 말하면, 약 30%는 상조회사의 회원들인데 나머지 70%의 일반 비회원을 어떻게 회원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 새로운 비지네스 모델이다.
쇠퇴기의 라이프 사이클을 다시 성장곡선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아래 열거한 몇가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우선 중요한 것을 열거해 본다.

◈1. 서비스의 전문화
회원에게 베푸는 보다 나은 비지네스를 활용하여 비회원을 대상으로 비지네스화 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러한 현장 마켓팅을 통하여 통상 매상의 3%를 차지하는 광고비를 절약하면서 고객을 유치할 수가 있다

◈2. 서비스 모델의 개선
장례관련 비지네스 모델을 다시 한번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인데 잠재고객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현장 고객을 목표로 하여 비지네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전체적으로 기능을 잘 발휘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실적으로 직장(直葬, 고인을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곧장 화장장으로 가는 것), 가족장이라고 하는 새로운 풍조로 매상이 줄고 있고 관혼관련 저출산과 개성화로 시장(마케팅)도 좁아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비지네스 모델을 만드는 인재가 상조업계를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례의 매상이 감소하기 때문에 임종<전>과 장례<후>의 비지네스에 초점을 맞추어 상조회사의 회원제와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가 차세대 비지네스 모델이 돨 것이다.

◈3. 노인세대 주목
일본의 경우 생애 미혼율은 남자 12.8%, 여자 5.6%정도인데 생애 미혼자들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자식이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장례규모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독거가족이 300만 세대인데 비해, 노인 2명만 동거하는 세대는 400만 세대가 된다. 이는 고도 경제성장기의 다혼 소사(多婚 少死)에서 소혼 다사(少婚 多死)가 되고 있는 셈인데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상이 시바야마 상조협회 회장이 언급한 내용인데 참고로 2006년 12월 현재 일본내 장례식장 수는 약 5,000개로 계열 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전국장례업협회 소속 장례회사의 장례식장 약 1,200개소
2. 상조회사 계열 장례회사의 장례식장 약 1,500개소
3. 기타 장례회사 소유 장례식장 약 2,000개소
4. 농협이 운영하는 장례식장 약 450개소

일본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장의건수는 증가하나 장의단가는 오히려 하락경향에 있는데 이것은 소비자의 의식에 변화가 계속 일어나고 있음과 아울러 장례업계에 신규로 진출한 업자의 증가, 특히 종래의 불투명한 가격설정에 대해 패키지에 의한 가격의 투명화를 판매포인트로 하는 신흥업자가 대두하는 등 장례업계 구조가 변혁기에 있는 것도 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본 내 장례행사 취급 건수를 보면, 상조회사가 44%, 전문사업자가 40%, 농협이 13%, 기타가 3%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로서는 상조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한계점에 도달해 있으며 획기적인 새로운 사업모델 제시 등을 통해 상조회사의 회원수가 계속 증가하지 않는 한 결과적으로는 중소 상조회사의 경영 상태는 점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5월 30일 일본의 대형 상조회사인 썬레-그룹의 사꾸마 사장이 방한하여 프레스 -센타에서 특강시 언급한 것 처럼 수년 이내에 일본 내 장례시장 중 상조회사들의 흡수, 합병이 이루어져 현재 300여개 업자수는 장기적으로는 3분의 1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2006년 12월 22일 대전보건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방문하였던 일본 장례업계 최대회사인 공익사에서는 종래의 사업 영역에 답례품 사업, 운송사업을 포함하여 불단 불구의 판매, 음식사업, 엠바밍 사업 등으로 영업범위를 넓혀 <종합 장제업화>의 방향으로 사업전개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장례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경영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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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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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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