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이른 사회·심리 요인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활용 ▶부산광역시에 이어 경기도도 올해부터 자살 예방을 위해 "심리적 부검"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심리적 부검"이란 물리적 사인(死因)을 규명하는 일반 부검과 달리 가족·친지 등 자살자 주변 인물과 환경을 조사해 죽음에 이른 사회적·심리적 요인을 밝혀내는 것으로, 그 결과는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자살 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경기도 보건정책과는 "작년 경기도 내 자살자 3580명 중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중 심리적 부검을 실시해 조사보고서를 내고 자살 예방 대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연천군 등 도내에서 자살률이 높은 일부 지역 자살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심리적 부검을 해서 자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