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복식들은 18세기 양반계층의 복식 생활과 장례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120여 점이나 되는 복식들은 오늘의 서울시장 격이었던 한성부 판윤을 지낸 김원택과 그의 부인 그리고 2명의 며느리들이 입었던 옷은 당시 명문가에서 입었던 옷으로 양반계층의 복식문화와 장례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사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성부 판윤 김 씨 부인의 비단 수의. "목숨 수"자가 금실로 새겨져있고 꽃 문양도 아름답고 선명하다. 죽어서 신었던 "습신"에도 나비와 모란 꽃 문양이 명주실로 정교하게 놓아져 있어, 당시 사대부 집안의 의류문화를 엿 보는데 좋은 사료가 되고 있다 며느리들이 입었던 평상복과 수의 역시 모두 비단으로 ,매화 등 각종 꽃 문양이 자수돼 당시 바느질 솜씨의 뛰어남도 볼수 있다 특히 밤 색 물감을 들인 저고리와 옷고름들은 당시 사대부 집안에서는 천연 염색이 성행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충북대 박물관은 이번에 전시된 복식들이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학술적 가치가 커, 국가 지정 중요 민속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