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부고장 자신 직접쓰기 크게늘어

미국 유타주 지역 일간 솔트레이크 트리뷴에 발 패터슨의 사망을 알리는 부고가 실렸다. 암 투병하던 패터슨이 사망 전 직접 쓴 이 글은 표기법 등 가장 기본적인 수정만 거친 채 고스란히 지면에 실렸다. 그는 삶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글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박사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도 마지막 순간을 빌어 담담하게 그려냈다. 글을 본 가족과 지인은 물론 독자들까지 그를 진심으로 추모했다.

이력서처럼 성명과 사망 원인ㆍ일시 등을 짤막하게 알리는 삭막한 부고 대신 자신이 부고를 직접 작성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크게 늘고 있다고 abc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부고에 본인의 사망 소식은 물론 장례식에 참석할 지인들에게 들려줄 메시지 등이 포함되는 만큼 자신의 마지막 이미지를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부고 전문기자로 일하는 바버라 브라이언은 "막상 부고기사를 쓸 때면 가족이 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장례를 치르려면 유가족들은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빠듯해져 부고에 공을 들이기 어려워 내용이 빈약해지기 쉽다"고 말했다.

abc방송은 평범한 개인사를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자신이 꼭 하고 싶은 말을 남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에서 부고를 직접 챙기는 경우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사망 전 개성 있는 부고기사를 남기기 위해 글쓰기 수업을 듣거나 전문가를 고용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부고 전문기자로 활동하는 라켄 브래들리는 "7년간 부고쓰기 강의를 해왔다"며 "시간당 125달러(14만원)를 받는데, 사람들은 대개 강의료를 생애 마지막 비용의 일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