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한 인천가족공원 자연장을 개장,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전국 최초로 가족공원 내에 수목장림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야산에 고인의 유골을 안치해야 하는 유족들의 불만과 고인의 개별표지를 선호하는 시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수목장림 이용율이 3.4%에 머물렀다. 시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설 명절 기간 중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는 유족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유족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자연장을 설치했다. 시는 이번에 개장하는 `잔디장` 1702기(880㎡)를 시작으로, 내년 3월 만월당 앞 `화초장` 2500여기(1535㎡)와 금마총 옆 솔향기 정원 `수목장` 568기(1669㎡)를 시범사업으로 지정해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단계별로 2014년 2778기(19255㎡), 2015년 2226기(24210㎡) 등 총 9774기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시는 모든 자연장에 개별표지석의 설치를 허용, 9㎝ x 5㎝ 범위 내에서 유족들이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자연장 개장을 통해 이번 해 자연장 이용률이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