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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자원 은행, 오송에서 개관

아시아 최대규모, 100만명분 100년간 보관

 
- 영하 190도에서 DNA와 혈청, 세포 등 인체 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액체질소냉동고 모습. 26일 개관하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는 액체질소냉동고 544기, 기계식 냉동고 219기가 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보건의료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조감도)이 26일 충북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 문을 연다. 인체자원은 생명과학연구에 필수 기초재료로 활용되는 인체에서 유래된 혈액, 혈청, 뇨, 조직 및 DNA 등을 말한다. ‘인체자원은행’은 인체자원을 수집 보관하고 연구 목적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 연구자 등에게 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이 건물은 274억 원을 들여 건축총면적 1만2301m²(약 3728평) 규모로 지었으며 국내 최초 최대의 인체자원은행 전용시설이다. 100만 명분 이상의 인체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실, 100년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 전자동 자원관리시스템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이 시설이 완공됨으로써 2008년 이후 확보한 50만 명분의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재분류해 기업이나 연구자에게 제때 분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줄기세포, 난치성 및 희귀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우수 연구개발기관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체자원은행 개관을 기념해 26, 27일 이틀간 바이오뱅크 세계적 권위자인 페이 베츠 박사(룩셈부르크)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선진 바이오뱅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개관식이 끝난 뒤 충북도와 6대 국책기관, 입주기관 대표 등이 참여하는 ‘오송 CEO포럼’이 개최되고, 이 자리에서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약산업 육성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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