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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립납골시설 이용실상

 

서울시 11개 자치구가 최근 8년간 무려 119억2,500만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와 충북 음성군등지에 분양 받은 납골시설의 실제 이용률이 1%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서울시 구립 납골시설 이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시 11개 자치구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시비 83억2,500만원과 각 자치구 예산 36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총 4만948기의 납골시설 가운데 실제 사용되고 있는 납골함은 지난해 9월 현재 702개로 전체 이용률이 1.71%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시가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5개 납골시설의 이용률 91%와는 크게 비교된다.

서울시가 2003년 8월 "자치구 구립 납골시설 건립비 지원 계획"을 세워 구립 납골시설 지원에 나서면서 각 자치구들은 경쟁적으로 수도권 지역에 납골시설을 분양 받기 위해 주력해왔다. 종로ㆍ중ㆍ성동ㆍ광진ㆍ성북ㆍ도봉ㆍ동작구 등은 2004년부터 2006년에 걸쳐 경기 화성시 소재 효원납골공원에서 1위당 분양가 250만원에 1,700∼5,000위의 납골 시설을 분양 받았다. 또 강남ㆍ동대문ㆍ서대문ㆍ강동구 등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예은추모공원에 3,000∼5,248위의 납골시설을 분양 받았다.

이들 구청은 분양 받은 납골시설을 지역 구민들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15년 사용료 기준 60만원)에 제공해오고 있다. 그러나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정작 이용률은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효원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교통 사정이 좋은 편"이라며 "그럼에도 "서울시 자치구 추모의 집" 이용자 수는 하루에 채 1명 도 안돼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다른 동의 이용률에 절반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유청 서울시의원(민주통합당)은 이와관련"구청들은 혐오시설을 지방에 떠넘긴다는 비판에도 시 예산까지 받아가며 구립 납골시설 확보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며 "그러나 1%대의 이용률은 자치구들의 수요 예측과 실제 추진 계획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특히 각 자치구의 납골 시설이 개인이 설립한 시설에 집중돼 있고, 구청들이 지불한 1위당 분양가가 250만원으로 동일하다는 점 등을 들어 납골 시설 선정에 의혹 가능성 마저 제기한 실정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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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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