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도 친환경 자연장지가 운영돼 장사문화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이사장 서문범)에 따르면 화장을 선호하는 장례문화 추세에 맞춰 대전추모공원(구. 대전 공설묘지·봉안당)에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12일부터 개장했다고 밝혔다. 자연장(自然葬)은 화장한 후 유골(骨粉)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 30cm 정도의 정육면체 공간에 묻어 장사하는 자연친화적인 선진 장사방법으로 기존 분묘의 10배를 수용할 수 있어 이미 만장된 대전 공설묘지와 오는 2018년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봉안시설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추모공원은 지난 1968년 조성돼 이미 2001년에 만장됐고, 화장률은 지난해 기준 66.6%를 기록해 대전 시민 3명 중 2명은 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해 국·시비 8억 5000만원을 들여 수목장과 화초장, 잔디장 등 6351㎡ 규모의 친환경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활착시기를 감안해 우선 잔디장만 운영하기로 했다. 자연장지는 관내 묘지와 봉안, 화장유골에 대해서도 안치가능하며 사용료 또한 기존 장사방법에 비해 저렴해 장사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용료는 잔디장 65만원, 화초장 100만원, 수목장 150만원이며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단, 사용기간은 30년으로 연장은 되지 않는다. 대전추모공원은 대전시 서구 상보안윗길 160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583-4708)로 문의하면 된다. 서문범 이사장은 “자연장지 조성이 불법묘지 양산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자연장지의 조기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침은 물론 선진 장사문화 보급에 심혈을 기울 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립공설묘지와 구봉산영락원의 이원화된 장사시설 명칭은 ‘장사시설의 설치 및 관리·운영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대전추모공원’으로 통일했다. 출처: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