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새책]아시아의 왕을 만나다(황릉편)

 

경인일보 문화체육부 김선회 기자와 사진팀 김종택 기자가 중국, 일본, 베트남 황릉을 답사한 "아시아의 왕을 만나다"를 펴냈다. 그동안 국내에 부분적으로나마 중국의 황릉이 소개된 바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베트남, 일본 황릉을 전부 묶어서 국내에 소개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아시아의 왕을 만나다"는 지난해 동명의 제목으로 경인일보에 연재됐던 특집 시리즈를 새롭게 편집한 것으로, 신문의 지면 제약 때문에 소개되지 못했던 황릉 및 추가적인 내용들과 함께 미공개 컬러사진 200여컷을 함께 실었다.

황릉(皇陵)은 단순히 황제나 황후의 무덤이 아니라 당시의 역사, 조경, 장례, 민속 나아가 풍수문화가 복합된 문화유산이다.이 책은 능의 주인인 황제의 업적과 과오는 물론 역사적 맥락과 함께 당시의 경제, 사회, 문화상을 살펴보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황릉의 조성과정과 숨겨진 이야기까지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중국편에서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 거지에서 황제에까지 오른 명 태조 주원장,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나라의 영락제와 만력제, 대청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누르하치와 홍타이지, 청나라를 최강의 제국으로 만든 강희제와 건륭제, 아울러 청의 멸망을 재촉한 서태후의 능이 등장한다. 그리고 베트남편에서는 세계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프랑스의 꼭두각시가 될 수밖에 없었던 베트남의 뜨득 황제와 카이딘 황제의 능도 돌아본다. 마지막으로 일본편에서는 류큐 왕국을 건설했던 쇼씨 왕조의 무덤인 타마우둔(玉陵)을 답사해 일본 본토와 전혀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류큐 왕국에 대해 새롭게 조명했다.

저자는 이들 황릉 답사를 통해 명·청대를 거치면서 정착된 황릉양식이 같은 한자 문화권이었던 조선과 베트남,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쳤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문물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 아님을 지적하며 조선은 조선대로, 일본과 베트남 역시 나름대로의 독특한 양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황릉을 조성했음을 기자의 눈으로 밝히고 있다.

중국 시안(西安)의 명물인 병마용이 원래는 사람의 실제 모습처럼 채색이 돼 있었다가 빛이 바래버린 이야기, 중국 고고학사의 신기원을 이룩한 명십삼릉의 정릉(定陵)이 문화대혁명의 회오리에 무참히 파괴된 이야기, 온갖 보석으로 치장된 서태후의 무덤이 군벌 손전영에 의해 도굴되고 시신은 처참히 버려진 사건, 프랑스 지배하에 희비가 엇갈린 삶을 살았던 베트남 황제들의 무모한 황릉 건설, 그리고 일본과 전혀 다른 문화를 형성했던 오키나와인들의 독특한 장례문화와 타마우둔의 조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