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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 ▲ 145년 만에 선조들이 돌아왔다… 외규장각 도서 우리 손에… 마침내 고국 땅을 밟았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이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297책 가운데 1차분 75책(유일본 8책)이 145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나머지 의궤들도 5월 27일까지 3차례에 걸쳐 돌아오며, 이 의궤들은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은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인을 기록한‘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하권의 반차도 일부. /국
 
▶절반은 왕실 장례·절반은 일상 기록한 도서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은 외규장각에서 340책의 도서와 한중일 지도, 천체도, 족자, 대리석판, 투구가 붙어 있는 갑옷 등을 가져갔다. 1781년(정조 5) 강화도 행궁터에 건립된 외규장각에는 1042종 6130책이 보관돼 있었는데 약탈품을 제외한 나머지는 프랑스 군대의 방화로 모두 소실됐다.

19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BNF) 촉탁 직원으로 있던 박병선 박사가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조선왕실 의궤를 발견하고 1991년 서울대가 정부에 외규장각 도서 반환 추진을 요청한 이래 정부 간 협상의 대상이 된 것은 191종 297책의 조선왕실 의궤였다. 학계와 문화연대 등의 시민단체에서는 조선왕실 의궤 외에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약탈해간 다른 문화재의 반환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국 전문가들의 BNF 소장 외규장각 도서 실사 과정에서 297책 가운데는 조선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기록인 의궤뿐만 아니라 ‘문희묘영건청등록’ 1책과 ‘외규장각형지안’ 2책이 포함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조선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기록인 의궤 가운데서도 BNF 소장품은 대부분 임금이 열람하도록 비단 장정에 고급 종이인 초주지(草注紙) 등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제작된 어람용(御覽用)인데다 유일본이 30책이나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도착한 1차분 75책 가운데 유일본은 8책이다.

조선왕실 의궤는 대부분 어람용이지만 예조 등의 정부기구와 강원도 오대산 사고 등에 보관용으로 제작된 분상용(分上用)도 5책이 포함돼 있다. 조선왕실 의궤 가운데서도 원래의 비단표지가 남아 있는 7종 12책이 사료적 가치가 더 높다. 외규장각 도서 297책 중 절반가량은 왕실 장례를 다룬 것이다. 왕과 왕비의 국장(國葬), 세자와 세자빈의 예장(禮葬), 출상 준비부터 무덤 조성과 3년상 과정을 정리한 의궤 등이다. 나머지 절반은 가례(嘉禮·왕실 혼례), 각종 잔치, 세자 책봉, 궁궐이나 성곽의 수리 등을 기록한 것이다.

 
- “조심 또 조심” 외규장각 도서 든 컨테이너 하역 인천공항 직원들이 14일 오후 일반 여객기 화물칸에서 외규장각 도서 75권이 든 컨테이너를 내리고 있다. 항온·항습 기능이 있는 특수컨테이너로, 프랑스 측이 도서가 든 나무상자를 포개 담지 말라고 요청해 두 개의 컨테이너에 나눠 담았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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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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