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소수림왕 11년(서기 381년) 창건된 전등사의 수림원은 전등사 주변 수십만평의 자연림으로 수령이 500년을 넘는 은행나무를 비롯 소나무, 느티나무 등 토종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전등사는 우선 100년 이상된 나무들이 자라는 미타지역 내의 나무 200그루를 추모목으로 분양하고 있다. 미타지역의 뜻은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는 의미다. 이미 고인의 분골 5기가 안장된 수림원은 하루 5∼6건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전등사 수림원 이선민씨는 “수목장은 고인을 정성스레 모시는 장법으로 전통상례와 효사상에도 부합한다”며 “종교와 상관없이 고인의 종교에 맞는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