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대규모 장사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주민공모제 방식이다. 주민투표 등의 방식을 통해 유치가 확정되면 장례식장과 매점, 식당 운영권은 물론이고 지역개발 기금까지 마을과 주민들을 위한 푸짐한 혜택이 뒤따른다. 김포지역에는 매장시설로 김포공원과 고려공원 묘지 등이 있지만 이미 포화상태여서 더이상 묘지를 쓸 곳이 없다. 시민들의 화장 선호도는 71.2%내로 도내에서 가장 높지만 시설은 없다. 불가피하게 부평과 벽제, 수원 등의 화장장을 이용하는데 요금은 최고 20배 이상을 더 내야 한다. 그나마 외지에서 왔다는 이유로 우선권도 빼앗겨 3일장이 4일, 5일장으로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시설 건립이 시급한 이유다. 시는 학계 전문가와 시민대표 등을 포함해 12명 내외로 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에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70%이상 동의를 받는게 선결조건이다. 부지면적은 부대시설 등을 감안해 최소 5만㎡ 이상은 돼야 한다는게 시의 구상이다. 부지가 결정되면 화장시설과 장례식장, 봉안시설, 유택동산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중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매점과 식당운영권 등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협의체에 운영을 맡긴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3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설 운영 인력도 마을주민들을 우선 채용한다. 진입도로 개설과 포장, 주민 소득 증대사업 등에 필요한 자금도 최우선적으로 지원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화장시설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도록 최첨단 시설을 지하에 도입하고 상부에는 공원을 꾸며 게이트볼장과 테니스 코트, 위락시설 등을 배치해 주민들의 여가 선용에 활용토록 하고 부지가 선정된 마을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미 몇군데 마을이 유치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