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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유치하고 인센티브 받겠다.

하남시의 역발상, 다자간 이해조정 주목대상

 
- 하남시가 천현동에 건립할 계획인 화장장 조감도 [경도일보 제공]
경기도 하남시가 혐오시설을 유치하겠다며 대신 정부와 서울,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하남시는 전체 면적(93㎢)의 92.8%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개발할 여지가 극히 적은 곳이다. 이 때문에 인구는 경기도 내 27개 시 중 24위, 재정자립도는 47%로 15위에 불과해 시세가 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어차피 개발할 수 없다면 현행법상 그린벨트 내에 건립이 가능한 장례시설과 쓰레기 처리시설 등을 유치해 다른 도시에 제공하고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게 하남시의 발상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16일 시의회에서 광역장사시설 건립 유치를 위한 시의회 설명회를 갖고, 기도가 추진하는 광역 화장장을 하남시에 유치해 하남시민은 물론 서울시민, 인근 경기도 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가 추진하는 광역장사시설은 대지 20만~30만평에 건축 연면적 1만6300평, 지하 화장로 32기, 봉안당 20만위, 장례식장 20실과 공원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다. 부지 선정 절차 등을 거쳐 2008년 착공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3000억원 가량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남시 사회복지과 이순늠 과장은 수도권 동부권을 염두에 둔다면 20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이를 통해 새로 건설하려는 것은 지역 발전의 동맥이 될 지하철. 하남시는 광역장사시설과 빅딜 개념으로 지하철 5호선을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총 6.9㎞·4개 역) 연장해 줄 것을 서울시와 경기도에 요구하고 있다.
4500억원 정도의 사업비 중 하남시는 2000억원 정도만 분담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남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 2000억원도 장례시설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로 충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광역음식물쓰레기 시설을 하남에 유치해 서울시 및 경기도 내 지자체들로부터 처리비용을 받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김 시장은 또 개발제한 구역 등 각종 법적규제가 시 발전을 막고 있어 10년, 20년을 앞당길 수 있는 도시계획 발전을 위한 재정확보 방안으로 유치할 수 밖에 없다며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위한 공식적 활동, 주민공청회 등 필요한 법적 행정조치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화장장은 그린벨트에 20만~30만평 정도로 확보하고 세계 수준의 친환경적인 공원 형태로 조성할 계획 이라며 “시장.부시장 관사도 화장장 내에 신축하고 장례 차량들이 시내를 통과하지 않도록 전용 도로를 별도 개설하는 한편 화장장 내 식당 운영 및 직원 채용을 반경 2km 인근 주민들에게 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민대표, 언론대표, 시의원 등을 선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는 계획도 밝히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반대의사를 보인다면 주민공청회, 주민투표 등을 거쳐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역 화장장 건립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의 설명회가 있던 시각 의회입구에는 주민 20여명이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문학진 국회의원(하남)도 이날 경기도 국감에서 주민과 협의 없는 화장장 설치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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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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