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6.9℃
  • 구름많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8.6℃
  • 맑음대전 5.7℃
  • 맑음대구 6.3℃
  • 박무울산 6.8℃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0.8℃
  • 맑음제주 10.3℃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조금보은 1.8℃
  • 구름조금금산 1.9℃
  • 맑음강진군 3.6℃
  • 구름조금경주시 3.8℃
  • 구름조금거제 7.2℃
기상청 제공

폐허공동묘지가 아늑한 공원으로

 
▶광주시 자연장지 "중대공원"… 노인 일자리 창출도
▶경기 광주시 중대동 "중대 공원". 여느 공원과 마찬가지로 푸른 잔디와 산책로, 자전거 길, 넓은 광장 등이 깔끔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이곳은 사실 2년 전까지만 해도 1,801기의 매장묘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었던 공동묘지였다. 1957년 조성된 이후 2007년 만장 상태가 돼 명절 외에는 아무도 접근을 꺼리는 지역의 흉물이었다.

광주시는 이곳에 2008년부터 76억원을 투입해 전체 면적 6만690㎡ 중 3,084㎡를 자연장으로, 나머지 5만7,600여㎡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 휴식공원으로 조성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자연장 승인을 받아 공동묘지를 공원으로 개발하기 2년여. 드디어 16일 공동묘지 부지에 조성된 자연장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자연장은 화장한 골분을 흙과 섞어 묻거나 전분 등 생화학적 분해가 가능한 용기를 사용해 묻는 장사법이다. 기존 매장보다 경제적이며, 분묘보다 10배 이상 공간 활용도가 높아 친환경 선진 장묘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 동안 자연장지를 조성한 지방자치단체는 많았지만 기존 공동묘지를 개장해 자연장지로 조성한 것은 광주시가 처음이다.

현재 중대공원 자연장지에는 기존 묘지에 매장돼 있던 매장묘 1,801기를 전부 개장하고도 여전히 400기의 여유 공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시는 자연장 추이를 살펴 자연장 선호도가 높아질 경우 자연장지 면적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지목(토지목적)이 "묘지"로 설정돼 있는 만큼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원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드는 공원 내 베이커리 카페 "씨밀레"가 눈에 띄었다. 씨밀레는 "영원한 친구"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이곳에서는 제과ㆍ제빵 기술을 익힌 광주 지역 노인 8명이 일하고 있다. 빵과 과자 만들기, 커피 제조, 그리고 서비스를 노인들이 한다는 것 외에는 여느 카페와 전혀 다를 게 없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공원 관리인 15명과 베이커리 담당자 8명 등 모두 23명 전원을 광주 지역 노인들로 고용해 예산 절감과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광주 중대공원 자연장지에는 광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이면 누구나 30년간 유골을 안치(30만원)할 수 있다.


배너

포토뉴스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