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한 장례식장이 홍천군에서 장례식장 2곳을 건립 운영하면서 부도위기에 처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홍천장례식장에 따르면 홍천군은 지난해 9월 홍천읍 하오안리 산118번지 3200㎡부지에 군비 31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570㎡규모의 홍천군 장례식장을 개장했다. 군은 이 장례식장을 건립해 민간위탁으로 전환, 홍천농협에 3년간 위탁 운영권을 넘겨줬다. 이와함께 군은 또 서석인근 지역주민들의 장례편의와 질 높은 장묘 서비스 제공을 통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목적으로 서석 장례식장을 5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초 착공, 10월중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천 와동의 장례식장은 군에서 직접 예산을 투자해 기존 사업체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장례식장측은 "지역주민들의 장례편의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공감하지만 장례식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또 건립한다는 것 자체는 기본 상도덕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홍천지역 장례식장 수는 홍천 장례식장을 비롯 홍천아산병원, 홍천군장례식장, 현재 조성중인 서석장례식장까지 4곳. 인근 27만명의 춘천시도 장례식장 수는 3개에 불과하다. 시에서 예산을 들여 장례식장을 운영하지도 않는다. 개인 사업주는 지난해 9월 홍천군장례식장 개장이후 월 처리 건수도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지난 2007년 월 평균 처리건수는 11.3건에서 2008년 10.9건, 2009년 10.6건, 올해는 6월말까지 현재 6.6건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더욱이 오는 10월 서석 장례식장이 개장될 경우 월 평균 3건이상 처리하기도 힘겨운 상황이라며 적자가 불보듯 뻔해 부도위기에 내몰릴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장례식장과 거리가 멀리 떨어진 내면, 서석면, 내촌면 주민들의 장례편의와 질높은 장묘서비스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례식장을 건립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