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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시설은 부족한데 장례식장은 과잉

▶화장수요 증가로 올해만 화장로 55기 부족
▶화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화장시설은 앞으로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수봉 연구위원은 12일 `장묘문화 환경과 장사시설" 보고서를 통해 2008년 말 현재 전국 240개의 화장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는 25.8%인 62개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3.5구의 시신을 처리하는 것으로 전제하고 화장로 수급을 진단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필요한 화장로는 268기로 예비량 10%를 감안하면 모두 55기의 화장로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족한 화장로 수는 2011년 77기, 2012년 101기, 2013년 114기, 2014년 134기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모자라는 화장로는 2010년엔 각각 15기, 22기, 2011년엔 19기, 27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은 "올해 대부분의 광역시와 경기도에서 화장로가 부족할 전망이고 이런 부족현상은 앞으로 충북, 경남을 제외한 전 시도로 확산되고 특히 수도권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장례식장 영업이 지난 2000년 신고제에서 자유업으로 바뀌면서 현재 장례식장 빈소 수는 4천152개로 하루 평균 사망자수 670명, 적정공급 1천340개소의 3배에 달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자유업인 장례식장의 무분별한 난립으로 수급 불균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고 서비스 질적 향상, 시설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장례식장 영업을 신고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장례식장의 안치능력 8천15구 가운데 수도권이 3천286구로 4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장례식장은 지역 간 불균형도 심각했다. 보고서는 장묘문화의 환경 변화로 매장 수요가 감소하고 화장수요가 증가하면서 2008년 전국 화장률이 61.9%에 이르고 있다며 고령사회 진입으로 사망자수가 급증할 것에 대비, 수요 변화에 맞는 장사시설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장시설 불균형과 함께 화장률의 지역별 불균형도 심각했다. 화장률은 부산이 80.6%로 가장 높고 인천 77.9%, 울산 72.4%, 서울 72.2% 순으로 대도시가 높았으며 전남 39.4%, 충남 40.6%, 제주, 충북 각각 42.5%로 낮았다. 시.군.구별로도 경남 통영시 90.4%, 부산 영도구 85.7%, 경남 사천시 83.8% 등은 화장률이 높은 반면 충남 청양군 20.2%, 전남 장흥군 21.5%, 전북 순창군 25.6% 등은 낮은 화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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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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