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시장 박주원)가 ‘묘지강산(墓地江山)’를 ‘금수강산(錦繡江山)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경기도 안산시(상록구)를 비롯한, 충북 옥천군(안남면), 전국 장수군(장수읍), 전남 장흥군(장평면), 경남 남해군(삼동면) 등 5곳을 묘지실태조사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시행하게 됐다. 안산시의 경우 지난 20일 상록구청에서 담당 공무원, 통장, 장사관련 사업자, 대한지적공사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묘지실태조사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5월말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예전부터 임야에 매장돼 오던 개인이나 공동묘지 실태를 모두 파악해 묘지사용에 관한 기초 자료를 구축함은 물론 이를 전산화(데이터베이스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현장조사와 사용자 및 연고자 조사를 병행해 실시하게 되며 대한지적공사도 동참하게 된다. 현장조사인력은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를 통해 인력을 선발, 시행할 계획이다. 안산시의 화장률은 2007년 70.5%, 2008년 74.5%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민들의 장사문화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묘지가 아닌 자연장(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것)과 같은 자연친화적인 안장시설을 선호함에도 장사시설 개선을 위한 기초가 되는 묘지현황자료가 관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안산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