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사)한국장례업협회장 신년사

1

 
지난 기축년(己丑年)은 우리 협회에서는 장례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회원 여러분의 일치된 의견으로 저에게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또 한번 맡겨주셔서 장례인 모두의 발전과 장례문화의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온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작년에는 우리 협회가 간절히 원하고 추구하는 장례식장 및 장례지도사에 대한 법제화 태동의 시기로 장례식장 신고제와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제도에 대한 정부, 협회차원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로 올해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리라고 사려됩니다.

올 한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내외적으로 경제상황이 많이 호전되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도 희망이라는 꿈을 늘 간직하시면서 여러분 개인과 가정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협회에서는 회원여러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크고 작은 일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원여러분의 개개인의 입장과 이익보다는 대다수의 회원 공동의 이익과 의견을 존중하여 바람직한 장사문화의 개선과 국민의 후생증대를 위한 정책의 개발 및 제안 등을 하였으며 올 한해도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장례분야는 관혼상제 중 한국인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의례이며, 부모님에 대한 효(孝)를 다하는 의례로서, 전통적인 관습, 문화, 종교 등에 따라 의례방법 및 의식이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장례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사회적, 정신적 가치관 및 정서를 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장례 및 장사정책은 다른 OECD국가들에 비해 매우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고로 그 국가의 복지이념 및 정책이 그 만큼 낙후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는 일반국민들이 장사관련 법을 잘 알지 못하고, 제도와 실제의 많은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함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보건복지 분야 중 장례분야는 별 관심을 못 받고 보건복지정책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마지막 부문으로 취급되어 왔었으나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장사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화장장 예약의 불편해소, 매장지에 대한 지리정보제공(GIS)연동 등 장례 및 장사에 대한 복지가 한층 강화될 예정이며, 그에 따른 국민 불편이 많이 해소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현재「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있으나, 장례식장 등에 대한 시설 및 설치기준이 미흡하고 종사자에 대한 자격 규정, 위생처리 기준 등이 없는 상태로 반드시 이러한 부분에 있어 법안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었으며, 협회의 지속적 건의를 통해 정부차원에서 늦게나마 올바른 정책 마련을 통해 노력하고「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정 및 정부입법안이 수립되게 됨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제도가 마련되면 우리 장례인은 어떻게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우리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야 할까요?

장례서비스는 장례상담을 통하여 일정한 시간내에 장례일정, 절차, 방법을 안내하고, 장례장소와 장례용품을 공급하며, 위해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위생적인 시신보관 및 염습, 발인 등 일련의 장례절차와 문상예절에 이르기까지 원활하면서도 고인의 존엄성을 고려하여 경건하고 건전하게 장례를 진행시키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향후 우리나라 장례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장례인 스스로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2010년을 변화 원년(origin of revolution)의 해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장례서비스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서비스 마케팅을 개발 제공하여야 합니다. 현대인의 욕구에 맞는 보다 다양한 양질의 장례서비스를 개발하여 이용자의 경제적, 종교적 성향에 맞는 맞춤 장례서비스를 개발 제공하여야 하며, 특히 사전 예약서비스 및 사후 서비스를 포함시키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장례서비스 시장 구조의 합리화 및 투명성이 필요합니다. 장례서비스 운영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적정한 장례비용 등을 책정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이용자가 본인에게 맞는 적정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의 일은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용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장례식장 경영과 장례서비스를 제공하여 국가 및 사회로부터 전문경영서비스의 장례인으로서 신뢰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자기반성과 성실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넷째, 장례서비스는 사전 예측이 어렵고 불확실성을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에 이용자가 사전에 준비하기 어려우며 장례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으며,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많으면 약 4~5번 겪는 특수한 분야입니다. 장례서비스 제공 공급자들이 이용자들에게 투명하고 합리적인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밀착, 고객만족, 고객감동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면 선진장례문화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협회장이자 장례인으로 우리 모두의 장례인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나아가고자 하는데 있어 방법도 많이 있고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대의명분을 망각해서 반대를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앞으로 우리 장례인 모두의 하나된 한마음 한 뜻을 모은 의견과 행동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정진하고 또 정진하고자 합니다.

올 한해도 협회에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열정을 가슴 가득 안고 다시 한번 도약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白虎)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백호는 상서로운 동물로 우리 협회와 업계 전체에 상서로운 호랑이의 기운이 들기를 기원하고 경인년(庚寅年)에는 각자 바라고 원하는 일이 다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장례업협회
회 장 박 귀 종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