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의 전시 물품을 보면 각양 수의, 관, 유골함 등 장례용품과 납골묘 등이 주축을 이루었고 지금은 시대의 흐름 따라 대형 납골시설은 거의 사라지고 대신 새로운 트렌드의 전시품이 등장하고 있는데 금번 출품업체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 장례식을 3번 연 이어 맡은 의전업체, 장례문화의 새 모델로 부각하고 있는 시신 엠바밍과 메이크업, 관련 위생제 등과 화장율 증가에 따른 장묘시설인 ‘추모관(납골당)’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여기에 최근 사회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상조상품이 당연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에 따른 IT업체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또 장례서비스를 추모문화 콘텐츠로 격상하려는 장례연출 개념의 추모영상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관련 학문인 장례지도학과가 등장하여 홍보에 힘쓰며 학생 모집과 졸업생들의 업계 진출의 길잡이가 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이벤트성 특별 행사를 통해 관련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되는데, 새로운 장례비즈니스 모델 소개, 관혼상제업의 현주소와 전망을 타진해 볼 수 있는 특강 및 최근 정부 정책으로 확정된 장례식장 KS인증제에 대한 브리핑 등이 마련되어 있다. KS인증제는 지금까지 업계의 숙제로 되어 온 용품의 표준화, 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진일보된 제도로 여겨져 민간인이 주최하는 박람회에 관련 공직 연구원이 파견되어 설명회를 가지게 된 것 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렇게 장례문화적인 요소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특징은 앞으로 급속히 확산될 개연성이 짙고 이것은 기업의 생명인 수익 창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되어 자연적으로 정보교환과 벤치마킹, 상호 협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곧 장례산업 내지 상조산업의 발전 가능성으로 이어져 매우 긍정적이다. 금번 ‘장례비즈니스박람회’는 업계의 참여율과 관램객들의 호응도 등은 앞으로의 장례문화 전시의 변신과 발전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