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소일하는 장소로 이용돼 왔던 경로당이 노인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고스톱이나 술판 대신 춤과 노래, 미술, 건강 등 문화생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어르신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들의 휴식처인 경로당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8월부터 17개 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건강체조 컴퓨터 민요,노래교실 약손교실 등 상시프로그램과 웃음,원예치료 특화프로그램을 분야별 전문강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지도하고 있다. 상시 프로그램은 덩더쿵체조 맷돌체조 등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는 건강체조 프로그램, 우리 전통 민요를 배우는 민요교실 지압,안마를 배우는 약손교실 등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주 1~2회 운영한다, 특히 종이접기 염색 편지꽂이 등 만들기 작업과 그리기 작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성취감과 자아 실현 고취하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행운동 원당경로당 한 할머니는 “춤과 노래를 배우는 것도 재밌지만 종이접기나 만들기 작업하는 날이면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무엇인가를 만들었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지금은 일주에 한 번 하는데 더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매달 1회 운영하는 특화프로그램은 웃음치료와 화분포장하기 모종심기 등 각종 원예작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욕구 해소와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로당 여가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복지요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으로 관악구내 경로당에 회원으로 등록한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관악구청 노인청소년과(☎881-5105)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