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3일 새벽시간대 장례식장과 병원을 돌며 20여차례에 걸쳐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씨(24)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1시께 청주시의 모 장례식장에서 조문객 B씨(45)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35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치는 등 청주지역의 장례식장이나 병원을 돌며 21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주로 새벽시간대 조문객을 가장해 장례식장에 들어간 뒤 조문객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잠든 사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품을 훔치는 장면이 한 장례식장의 CCTV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