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사결과 강릉·영월·삼척의료원 등 물품관리·경영 부실 지적 만성 적자를 겪고 있는 도내 지방의료원 일부에서 물품 거래명세서가 조작되는 등 회계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도가 최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릉의료원의 장의용품 입출고 및 재고를 파악한 결과 실제 사용량과 재고량이 맞지 않았다. 도 조사 결과 장례식장의 기능직 A씨는 200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오동관 및 횡대 등의 구매량을 사실과 다르게 꾸민뒤 차액를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2,429만6,000원(구입가 기준)의 재고 차액에 대해 A씨는 `2007년 10월 인수인계시 재고가 부족해 물품으로 납품받아 충당하고 400만원을 업체로부터 받아 영업비용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가 업무를 인수받을 시 재고가 부족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같은 문제가 오래 전부터 반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월의료원은 각종 수당 지급 규정을 어겨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시간외근무수당 2,523만원, 야간근무수당 2,026만원, 휴일근무수당 692만원 등 총 5,243만여원의 각종 수당을 더 지급한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삼척의료원은 2007~2008년 2년간 4억6,700여만원의 진료성과급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척의료원은 또 2007년부터 지난 해 6월 까지 입고된 향로세트 570개, 돗자리 350개에 대한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는 등 물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내 5대 지방의료원에 대한 2008년도 경영실적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5개 지방의료원의 손실액은 총 69억4,900만원으로 전년(63억1,800만원)보다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5개 의료원의 총부채 규모도 606억여원으로 전년도보다 4%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