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유골을 화장해 골분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자연장지가 대전에 들어선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장사시설 부족을 해결하고 자연친화적인 장지를 조성하려고 내년 말까지 서구 괴곡동 시립묘지 안에 4천㎡ 규모의 자연장지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자연장지가 조성되면 7년여간 4천500구 가량이 사용할 수 있다. 시범 자연장지에는 잔디형 40개 구역, 화초형 30개 구역, 수목형 30개 구역 등으로 나눠 만들어지며 야외 제전실도 들어선다. 이에 따른 예산은 유.무연분묘 개장에 3억원, 사유지(453㎡) 매입비 4천742만원, 실시설계용역비 2천172만원, 시범 자연장지 조성 공사비 6억8천467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장지가 대전에 조성되면 국토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선진화된 다양한 장례문화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