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보업체 듀오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아 생활문화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듀오 관계자는 9일 "제조업체에서 생활전문기업으로 성장한 P&G가 좋은 예"라며 "결혼을 시작으로 일상 생활에 바탕을 둔 종합 생활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결혼정보 시장에서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듀오는 최근 결혼 정보업 뿐만 아니라 재혼전문 정보 사업과 웨딩 컨설팅, 교육사업에도 뛰어들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00년에 재혼과 만혼을 원하는 회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듀오리메리(duoremarry) 사업을 시작했다. 점차 재혼을 원하는 나이대가 낮아지고 학력 수준이 높아져 30~40대 젊은 회원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2006년에는 결혼 준비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인력이 국내에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 결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듀오아카데미도 개설했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서비스 강사, 웨딩플래너, 커플매니저, 이미지메이킹 등 4개 분야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듀오는 지난해에도 결혼식장과 헤어숍, 사진 스튜디오가 갖춰진 토탈 웨딩 전문숍 듀오웨딩힐스를 대전에 오픈하며 지방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강남 청담동 수준의 고급 인테리어 등을 갖추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결혼 성수기인 4,5월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1995년 당시 틈새 시장이던 결혼 정보 사업에 뛰어들었던 듀오는 결혼 시장에서 재혼, 웨딩컨설팅 분야 등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지난해 듀오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사람은 2100여명, 1000여쌍이다. 지난 15년 동안 듀오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회원 수는 1만8000여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