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다단계방식 회원모집 주의

▶“3만원만 내면 30억으로 불려드립니다??”
▶“가입비 3만원에 내 이름 대면 3000원씩?”
▶경기불황으로 인해 손쉽게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 인터넷 상에서 활개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달콤한 말로 투자나 가입을 권유하는 다단계나 유사수신조직이 인터넷 상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 국제연맹 시민단체임을 주장하며 ‘빈부의 격차를 줄이자’는 명분으로 신규 회원을 끌어 모으는 단체가 있는가 하면 전통사회의 상조상부 제도였던 ‘두레’를 내세워 가입을 촉구하는 사이트도 있다.

이들은 저마다 적은 금액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 하고 있지만 결국 그 내막은 불법 다단계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해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황은 계속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힘든 때일수록 사람들은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최근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투자나 가입을 권하는 다단계나 유사수신조직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자체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를 만든 뒤 "빈부격차 해소"나 "상부상조", "두레" 등의 그럴듯한 문구를 내세워 신규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연맹 시민단체라는 점을 내세워 회원을 모입하고 있는 "ㅇ"단체는 "빈부격차를 해소 한다"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생각해낸 "6시스템 "으로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고 "6시스템"의 목적은 "모두가 행복해 지길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단체의 사이트에 따르면 6시스템은 6단계 적립 시스템으로 가입을 하면서 3만원을 내고, 친구나 직장동료, 혹은 사이버상의 사람을 추천해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면 6단계로 동일하게 일인당 3000원씩 적립해준다. 이렇게 적립된 돈은 매주 회원들의 통장으로 자동 입금 된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기준으로 신규 회원이 늘어나면 최대 6단계에 이르면 30억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6단계에 거쳐 30억원 이상을 받으려면 약 110만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대한민국 인구에 비교,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 간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제를 1년으로 제한, 가입자수를 무한적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재가입을 하는 1년 뒤에도 하부회원들은 계속 추천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적립금은 계속 지급되며, 1년 후 다른 사람을 추천인으로 내세워 새로 가입해 활동하면 거액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배가 된다는 것. 문제점과 함께 그럴듯한 해결책을 함께 제시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믿게 만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해당 사이트 내에 아리송한 주장이 눈에 띈다. 이들은 "6시스템에 가입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중국과 영어권, 유럽국가에 계좌를 개설해 전 세계 인구를 대상으로 뻗어나가겠다"고 주장했다.이어 "해외 자본을 국내로 들이는 부분은 많은 수수료와 많은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대한민국을 시발점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상관없다. 단계 중에 다른 나라 언어를 할 수 있는 회원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그 단계 안에 자신들이 포진한 회원들이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이런 활동의 시작은 대한민국 국민의 1%가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이후부터 시작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우회 필터링 사용은 왜?
이상한 점은 또 있다. 이 단체는 사이트 가입과 함께 추천인 활동을 하는 방법 등의 홍보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자신보다 먼저 가입한 회원들에게 쪽지를 보내 홍보 노하우 및 비법을 전수받아 추천인 활동을 하라는 것. 네티즌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부분은 이들이 직접 개발했다는 식스브라우저에 있다. 이들은 "한국 내 필터링이 점점 심해져 국내 유저들이 접속할 수 없는 사이트들이 너무 많아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클릭 한번으로 쉽고 편하게 필터링 된 사이트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식스브라우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말하는 식스브라우저는 쉽게 말해 우회 필터링 프로그램이다. 국내 사이버 경찰청 등에서 유해사이트로 지정해 놓은 사이트는 국내에서 접속이 불가능한데 이를 뚫고 접속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해외에서 개설한 사이트나 도박, 성인 사이트의 경우 우회 필터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 카페 회원 아이디 "젖은낙엽"은 이 단체의 우회 필터링 사용에 관해 일침을 가했다.

"젖은낙엽"은 카페 게시판을 통해 ""필터링 우회 프로그램"을 통해 돌아서 접속하도록 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우회 프로그램을 깔지 않고 사이트 주소를 쳐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이버 경찰청에서는 이 단체를 "불법 정보 사이트"로 접근 차단을 시켜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숭고하신 분들의 홈페이지가 "필터링"으로 차단된 것도 처음보지만 그렇다고 "우회 프로그램"까지 깔아 회원들을 모집하는 것도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들은 "회원들의 가입비의 일부는 빈민구제, 아동복지, 의료활동 등으로 쓰여 진다"면서 "일년에 3만원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고 가입한 뒤 소일거리로 추천인 활동을 조금만 하면 돈을 벌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한편 국내 모 상조회사는 전통사회의 상부상조 제도였던 "두레"를 내세워 "월 2만원으로 1구좌를 만들고 한 명당 2명이 붙는 방식으로 10대가 완성되면 추천활동을 하지 않고도 매월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월 2만원은 상조 할부금으로 생각하면 되고 이외에 하위회원들의 가입으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또 자신을 추천한 사람이나 자신이 소개한 사람이 20명 이상이면 팀장이 되고 팀장 밑으로 팀장이 4명 생기면 부장, 부장이 4명 생기면 지국장, 지국장이 4명 생기면 지사장이 되어 어마어마한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분명한 다단계 방식인대도 이들은 광고 글에서 "다단계가 아니고 평생 동안 수입원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사이트나 카페 대부분은 불법 다단계나 유사수신 사업자"라면서 "최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민생침해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도 지난 1월6일 불법 다단계를 포함하는 생계침해범죄 대책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체계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제공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