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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건드리면 저주 셰익스피어 무덤 보수 벌벌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묻혀있는 영국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가 셰익스피어 무덤을 보수하기로 하는 용단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회의 제단 바로 앞 바닥에 위치한 셰익스피어 무덤의 묘비가 무덤을 건드리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묘비에는 정확히 "이 무덤 돌을 소중히하는 자에 축복있으리라. 그리고 나의 뼈를 움직이는 자에 저주있으리"라고 적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경고 문안은 셰익스피어가 직접 작성했을 것으로 믿는 만큼 셰익스피어의 무덤을 손보는 일은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교회측은 그러나 2년전 시작한 교회 건물 개보수 작업 과정에서 거의 400년 동안 사람들의 통행으로 훼손된 셰익스피어의 무덤을 덮고 있는 바닥 상석 등도 함께 손보기로 결정했다. 모금 운동으로 이번 개보수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셰익스피어 교회의 친구들"이란 단체의 대변인 조세핀 워커는 "저주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는 "상석을 들어올리지 않을 것이며 그 밑을 들여다 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저주는 뼈를 건드릴 경우에 한한 것이니 이번 작업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작업을 기획하고 있는 건축사 이안 스테인번도 "무덤을 보존하돼 누구도 우리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덤을 현재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며 단지 자연적인 노후 과정을 최대한 지연시킬 것"이라면서 "무덤 돌을 다시 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익스피어의 고향에 자리잡은 이 교회는 셰익스피어가 1564년에 세례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워커는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160㎞ 떨어져 있는 이 교회를 매년 1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교회측의 셰익스피어 무덤 보수작업계획은 아직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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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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