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 더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EPL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방문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채 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4경기 중 단 한 차례만 풀타임 활약했고 3경기는 80분을 넘기지 못했다. 또다시 손흥민 위기론이 떴다. 정말 손흥민은 문제가 있는 것일까. 왜 지난 시즌과 달리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
35경기 3021분, 평균 출전시간 86분. 23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올 시즌엔 4경기 319분, 80분 이하로 줄었다. 4라운드까지 골 침묵을 겪고 있는 탓이 크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26차례만 공을 잡았다. 골키퍼 포함 양 팀에서 가장 적은 횟수였다. 지난 시즌(48회)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적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우측 라인의 부진 영향이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우측으로 공을 넘긴 뒤 왼편의 손흥민에게 한 번에 공을 넘기는 전술을 자주 활용했고 손흥민은 이를 바탕으로 더 앞선에서 공을 받아 골로 연결한 장면이 많았다.
케인의 부진은 특히나 뼈아프다. 지난 시즌 골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데에 집중했던 케인이 살아나지 않으며 역습에서 속도도 붙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케인이 초반부터 골을 작렬하며 기회가 그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것도 손흥민이 고립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건 없다. 지난 2시즌 리그 초반에 골을 터뜨리긴 했으나 이전까지 손흥민은 슬로스타터에 가까웠다. 이에 여러요인이 겹쳐지며 마수걸이 골 소식이 더 늦어지고 있는 것.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기에 첫 골만 나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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