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자를 마지막 순간이나마 뜻있게 보내 드리자는 사회적 인식이 점차 높아가고 있다. 지자체는 물론 시민들의 자원봉사 정신이 어울려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한편 이미 무연고 사망자 장례에 봉사하고 있는 기존 비영리 기관들과 지자체가 보다 효율적이고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안양시가 시청 4층 자원봉사센터 사랑뜰에서 '우리동네 공영장례봉사단 리멤버(ReMember)' 발대식을 지난 19일 가진 바 있다
‘리멤버’라는 단체 이름에는 모든 사람들이 인권 존중과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공유하고 무연고인을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리멤버 16명은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직장생활 은퇴자, 호스피스 봉사단, 명예시민과장, 동V터전코치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고인의 사회적 가족이 돼 대리상주, 장례절차에 따른 사회진행 및 추모사 낭독 등으로 장례를 치르며 추모하게 된다.
무연고 사망자 또는 가족해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상이다.
시는 금년 5월 10일 지역의 장례업체(안양장례식장)와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도“생전에 소외되었던 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는 공영장례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