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후 의견 수렴해 최종 결정 ●경기도는 화장된 골분(骨粉)을 나무 밑에 묻어주는 새로운 장묘방법인 수목장림(樹木葬林) 대상지역 4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서울시립대부설 산업경영연구소의 ‘수목장림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1순위 가평군 상면 상동리, 2순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3순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4순위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등 4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들 지역의 대상지는 각각 50㏊규모로 모두 도유림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이들 4곳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자치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찬성의견이 높은 지역을 수목장림 대상지로 최종 확정한 뒤 50억원을 투입, 수목장림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설치,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1만㎡당 200그루 정도의 추모목을 지정하고 1그루당 1∼5기의 골분을 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목장림 인근 주민들에는 향후 추모목 분양비 인하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목장림은 나무와 함께 상생한다는 자연회귀의 섭리에 근거한 장묘법으로, 1999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이래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일본 등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새로운 장묘방법이다. 산림청은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일대 국유림(55㏊)에 국내 최초로 수목장림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추모로, 산책로, 주차장, 편익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