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뼛가루)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 주변에 묻는 장묘법이다. 잔디장과 수목장, 헌화장, 산골장(散骨葬·화장한 분골을 일정 장소에 묻거나 뿌리는 장례방식) 등이 있다. 이어 봉안(납골)이 26.6%, 매장이 8.8% 순으로 조사됐다.‘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도 14%나 됐다. 자연장을 택한 응답자 가운데 수목장을 꼽은 응답자는 46.5%로 가장 많았다. 산골공원(추모의 숲)은 37.7%, 헌화장 및 잔디장은 각각 7.9%였다. 다만 ‘수목장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9.3%에 달한 반면 ‘잔디장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30.7%에 그쳤다. 자연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연환경과 국토 훼손이 없어서’(34.8%),‘유골의 완벽한 자연동화라는 생각에서’(34.2%),‘경제적 부담이 적고 유지 관리가 편해서’(21.9%),‘자연장을 통해 고인을 더 가깝게 느껴서’(9.1%) 등을 꼽았다.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자연장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5.1%가 본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살아 계신 부모님(19.1%), 돌아가신 조상(1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 화장 후 자연장을 선호한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적 관습의 영향으로 자연장 선호도가 낮았다. 수목장의 적정한 가격을 물은 결과,‘20만원 이하’가 51.5%,‘50만원 이하’ 39.5%,‘70만원 이하’ 4.1%,‘100만원 이하’는 4.9%였다. 공단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자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수목장, 잔디장, 헌화장 등 다양한 자연장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장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1묘지에 자연장 시범구역으로 5000여위 규모의 잔디장을 할 수 있는 장지를 조성했다.12월까지 추가로 수목장, 헌화장, 잔디장 등 9000위를 만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