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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각되는 우주장(宇宙葬)

 
- 2001년 9월 21일 발사모습
●美기업, 우주 장례서비스 개시
미국의 "스페이스 서비스"사(社)가 죽은 사람의 시신을 화장한 후 로켓을 이용해 우주공간으로 보내는 우주장례서비스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국 장의사협회총회에 참석한 스페이스 서비스의 찰스 채퍼 최고경영자(CEO)는 995달러(113만원)를 내면 화장한 유해 1g을 알루미늄 캡슐에 담아 우주로 보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주장례서비스를 통해 립스틱 크기의 용기에 유해 7g을 담아 보내려면 4천300달러(491만원)를 더 내면 된다. 스페이스 서비스가 우주장례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1997년이다.

첫 서비스에서는 영화 "스타트랙"의 원작자 진 로덴버리와 일본의 4살배기 소년에서 뉴욕의 식당 경영자,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몇 명 등 각계각층 23명의 유해가 우주공간으로 보내졌다.
채퍼와 8명으로 구성된 그의 우주장례팀은 비행 때마다 유해가 채워진 캡슐들을 통에 넣고 이것을 인공위성 발사에 사용될 로켓에 부착한다.

인공위성은 일단 궤도에 진입하면 마지막 단계 로켓에서 분리되고 유해가 채워진 캡슐들은 계속 지구 주위를 회전하다가 10년에서 수백년 후 대기권으로 다시 진입하면서 별똥별처럼 증발해 사라진다. 스페이스 서비스는 첫 서비스 후 지금까지 4차례 장례서비스를 제공했다.

2001년 9월에는 50명의 유해를 싣고 발사된 로켓이 지구를 한바퀴도 돌지 못한채 떨어져 내년 1월 이들에 대한 무료 서비스와 함께 모두 100명 이상의 유해를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채퍼 CEO는 미국 내외에서 화장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우주장례서비스도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 화장협회에 따르면 2002년 28%의 미국인이 화장을 선택했고 이 비율은 2025년 4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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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선에 유골캡슐과 모듈을 장착하기 위한 작업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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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골모듈(표면에 이별의 메세지가 각인되어 있다)
 
- 가족과 친구들이 발사대 앞에 모여있다
●새로운 장묘문화 탐방1 - 미국 Cirrostratus社의 「宇宙葬 -1
◎위성 로켓에 고인의 유골을 태우고 지구 궤도상에 쏘아 올리는 첨단 메모리얼서비스◎

◇ 우주장용 페가수스
우리는 흔히 소중한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어 자신을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부모를 잃은 꼬마의 눈에는 밤하늘의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중 하나가 ‘엄마별’이고 ‘아빠별‘이었으며 그 별과 대화를 나누고, 소원을 빌어오기도 했다.

이제는 이런 생각이 꿈이 아니고 현실이 되었다. 미국의 Cirrostratus社의 Space Memorial서비스로 현재 미국, 일본, 스위스등 7개국에서 사망자의 유골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내는 이른바 “우주장”을 실시하고 있다.

사는동안 우주에 가고 싶다는 소망이 과학의 진보에 의해 조금씩「꿈」에서 「현실」로 되어가고 있다. 아직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지구를 우주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얻는 것은 꿈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우주 장」은 그런 사람들의 소망을 사후에 실현하는 것이다. 우주를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우주장은 현실적인 동시에 로맨틱한 장묘법이 아닐 수 없다. 우주와 지구, 이 영원의 관계가 고인과 가족의 사이에 새로운 추억을 창출하는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고인을 육신을 모시는 묘지나 납골시설등의 장묘방법과 영정사진, 위패등의 신주는 고인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치라는 관점에서 본다면「우주장」은 하늘 위(우주)와 지상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로멘틱하고 미래지향적인 장묘방법이자 신주의 역할을 한다.

Cirrostratus社의「우주장」은 그 비용의 일부를 세레스치스·펀드에 보관하고,우주 비행사의 육성등,특히 미래를 짊어지는 청소년의 교육이나 과학의 진보에 도움이 되는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그러한 의미에서 우주장은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장법이라고 Cirrostratus社측은 설명하고 있다.

2004년 4월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루 우주기지에서 제5회째 실시(예정)되는 우주장에 대해서 2회에 걸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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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얼 행사 모습
 
- 발사대 전경
 
- 우주장을 설명하는 항공사의 관계자
 
- 유골캡슐과 모듈의 장착 모습
●21세기. 우리의 삶 속에서 「우주」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 매년 지구 궤도상에는 기상 관측이나 통신·방송등 다양한 목적으로 수많은 인공 위성이 로켓에 의해 쏘아 올려지고 있다.

「우주장」은 위성 로켓에 고인의 유골을 태우고 지구 궤도상에 쏘아 올리는 첨단 메모리얼서비스이며 소요되는 비용은 유골을 우주에 보내는 것을 기본으로 기념책자나 비디오 영상의 제작,유족을 위한 추모의식 개최등을 포함하여 한화로 약 1,200만원선이라고 한다.

우주장은 고인의 유골을 금속재 전용 캡슐에 보관하여 가장 가까운 시기(통상 1~2년에 1회)에 쏴 올려지는 위성 로켓에 탑재시킨다고 하며 1회에 태우는 유골의 양은 7g이며, 로켓 발사 실패에 대비해 여분의 7g를 더 보관한다고 한다.(캡슐 2개)

캡슐의 외부에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말」이나 ,가족·친구들으로부터의 「메시지」를 각인 시킨다고 한다. 동일 위성 로켓에 탔던 고인들의 프로필과 사진, 경력사항,가족·친구로부터의 메시지등을 책자형태로 제작하여 유족에게 전달하며, 주로 발사가 해외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던 유가족을 위해 「우주장」의 모습을 생생한 영상물로 볼 수 있도록 전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제공한다고 한다.

발사후에는 유족들이 모여 고인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우주장이라고 하는 공통의 체험을 통하여 얻어진 감동을 서로 나누는 추모식을 거행하며, 유골을 담은 로켓이 발사된 후 지구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하는「우주장 증명서」를 발급하며 여기에는 발사에 사용한 위성 로켓의 사진과 사양이 자세히 들어있다고 한다.

우주장 행사 뒤에는 참석한 유가족을 대상으로 옵션투어도 실시된다고 한다. 현재까지 우주장을 이용한 고인의 수는 1회24명,2회30명, 3회36명 ,4회50명으로 총 140명이고 『스타 트랙』의 원작자 진·로덴베리도 우주장을 이용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외에 독일,오스트리아,영국등 유럽에서의 신청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 유골캡슐과 모듈의 장착모습
 
- "꿈속의 우주"가 현실이 되는 순간!
●우주장에 쓰이는 전용캡슐은 금속재로 만들어 졌으며, 외부에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말」이나 유족·친구로부터의「메시지」를 50문자 이내로 각인할 수 있다. 고인에 대한 생각과 유족에 대한 생각등 각각의 생각을 싣고 캡슐은 우주공간에 여행을 떠나게 된다.그저 작은 공간일지도 모르지만,거기에 담여 진「생각」은 장대하고 영원의 확신을 갖고 있다고 社측은 설명한다.

캡슐에 삽입되는 유골의 양은 7g으로,다른 동승자의 캡슐과 결합되어 고정기에 결합된다.그리고 위성 로켓의 ‘유료하중’이라고 불리는 부분의 측면에 단단히 장착된다.‘유료하중’이란,로켓의 선단 부분으로 인공위성을 최종적으로 지구궤도상에 유도하여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로켓에 캡슐들이 장착된 모습은 마치 동일목적하에 하나의 배에 사람들이 동승한 모습을 연상하게 만든다.

우주장에 사용되는 로켓은 위성로켓으로 「페가수스」와 「토러스」라고 하는 2종류의 위성 로켓이 사용된다.「페가수스」와 「토러스」는 미국에서 소형의 로켓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는 오비탈·사이언스사의 제품이며, 인공 위성제작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라고 한다.

「페가수스」와 「토러스」는 제트기의 복부에 탑재, 상공에서 다시 우주로 발사하는 타입의 공중 발사식 삼단형 로켓이다.전체 길이는 16m,직경 약1.5m,중량은 약 25,000kg,최대 약450kg의 중량을 저 궤도상에 쏘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이 로켓에 실을 수 있는 유골 캡슐의 양은 「페가수스」가 약 25,000명 분이고 「토러스」는 약 7,500명분 이다.

우주장은 1997년 4월 21일,카나리아 제도의 로켓 발사 기지에 처음으로 실시 되었으며 이때만「페가수스」로켓이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모두 「토러스」로켓이 사용되었다.

유골 7g을 보관한 캡슐은 19개를 하나의 플레이트로 묶어 2개의 다발을 만들고, 이를 다시 원통형 케이스에 삽입하여 로켓의 유료하중이라고 불리는 곳에 용접된다.
우주장을 마친 유골캡슐은 지구의 궤도를 250년간 순회한 후, 지구 대기권에 돌입하여 유성과 같은 형태로 소멸된다.캡슐이 우주로 튕겨져 나가는 경우는 없으며, 이때문에 우주를 더럽히는 일은 없다.(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의 허가조건이었다고 함)

만일 발사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보관하고 있는 유골 7g을 다시 2회발사때 사용하며, 2회때도 실패하는 경우 몇번이라도 발사가 성공할 때까지 계속된다. 이 경우는 유회를 다시 준비해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해약도 가능하다. 해약시는 대금의 90%를 환불해 준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우주장」의 발사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된 투어도 있는데, 발사광경 참관, 시설의 견학,메모리얼 리셉션등이 포함되고 있고,일정은 통상 발사 날을를 중심으로 약 1주일간이다. 기상조건등에 의해 변동되는 경우가 있어 스케쥴의 확정은 출발직전 통보한다고 한다. 이번에 있을 제5회째 우주장은 2004년 4월 중순,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루 우주기지에서 있다.

●다음은 우주장을 실시했던 사람들의 캡슐 메시지들이다.

◎“꿈이 없는 인생은 재미없다. 기술은 꿈을 현실으로 만든다. 기술자가 꿈을 버리면 인간에겐 발전이 없다.꿈·가능·감동”

◎“아버지 우주에서는 천천히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그리고 항상 저를 지켜보고 있으십시오.

◎“우주를 비상하는 드림호의 비행사가 되었다.우주를 마음껏 다니시길...“

◎“은하계는 언제나 빛나고 있죠. 당신이 좋아하던 은하계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세요”

◎“아버지,무수한 별들이 있는 우주는 어떻습니까? 밤이 되어 별이 나오면 그때 이야기 해 주세요”
 
- 추도식 모습
이상 [Funeralne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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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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