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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화환 재활용, 미리알고 싸게 팔면 '무죄'

장례식장의 근조화환을 재활용하더라도 새 근조화환과 차등 가격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들도 재활용 화한이라고 알고있을 경우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형사 4단독 성언주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꽃집 여주인 A씨(52)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2014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미 사용된 근조화환을 매월 100개 정도 수거해 다시 근조화환을 만들어 재활용 화환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전국 꽃배달 등에 마치 새 화환인 것처럼 판매해 722회에 걸쳐 4400여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판단해 기소했다. '재활용 화환'이라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재판부는 법정 증인으로 참석한 피해자들이 재활용 화환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로 거래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한 꽃집에 매출 장부에서도 새 화환과 재활용 화환을 구분해 보관했고, 가격도 차등해 판매한 것도 인정됐다.

성 판사는 "일반거래의 경험에 의해서도 근조화환은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짧은 기간동안 장례식장 앞에 전시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거래를 할 때 중점으로 삼는 것은 근조화환의 외관 내지 상태, 빠른 제작과 배송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장례식장에서 수거한 화환을 떼어낸 국화꽃 일부 등을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제작해 공급한 화환의 외관 상태가 불량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판매가격과 새 근조화환의 가격을 차등을 두고 거래한 이상 피해자들이 재활용화환이라고 알았더라면 거래하지 않았을 것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 판사는 "피고인이 재활용화환이라는 사실을 고지할 법률상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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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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