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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DNA 결합, '부모가 셋'인 아기 탄생

유전자 조작 위험, 안전성 검증 안 거쳐

유전자를 물려준 부모가 세 명인 '세 부모 아기'가 탄생했다. 영국 과학 대중지 뉴사이언티스트는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뉴호프 산부인과 연구진이 세 명의 DNA를 결합하는 새로운 체외수정 시술로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리씨증후군이라는 유전병을 앓는 요르단인 여성을 위해 세 부모 체외수정 시술을 했다. 이 병은 미토콘드리아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 밖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이다. 이런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신경계 손상을 앓다가 일찍 죽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여성 환자도 이미 두 명의 아기를 잃었다. 유전물질인 DNA는 대부분 세포핵에 있지만, 미토콘드리아에도 0.1% 정도가 있다. 연구진은 여성 환자의 난자에서 세포핵을 추출한 뒤, 미리 핵을 제거해놓은 다른 여성의 건강한 난자에 주입했다. 이렇게 재조합한 난자와 환자 남편의 정자를 수정시켰다. 연구진은 재조합 수정란 5개 중 정상적으로 발달한 하나를 환자인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켜 지난 4월 건강한 아기를 탄생시켰다. 아기는 세포핵 DNA는 친부모로부터,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를 기증한 여성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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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모 아기 시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1990년대 기증받은 건강한 난자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를 여성 환자의 난자에 주입하는 시술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렇게 태어난 아기 중에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면서 시술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작년 2월 영국 의회가 세 부모 아기 시술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다시 세상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직 영국에서는 세 부모 아기가 태어나지 않았다. 미국 연구진의 시술 방법은 영국에서 허용된 시술과 조금 다르다. 영국은 여성 환자의 난자와 기증받은 난자를 각각 남성의 정자와 수정시킨 다음, 두 수정란을 결합시키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미국 시술에서는 난자를 먼저 조합하고 이후에 정자와 수정시켰다. 이슬람 교인인 부부가 교리에 따라 수정란이 파괴되는 영국식 시술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는 세 부모 아기를 아직 허용하지 않아 멕시코에서 시술이 이뤄졌다.

의학계에선 난치병 환자가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환호했지만, 아기의 외모나 지능을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유전자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논문이 발표되지 않아 아직 안전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연구진은 다음 달 미국 생식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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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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