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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세계는지금> 고령지식인들의 사회공헌

미국에서 최고급 양로원은 중서부의 평범한 대학 캠퍼스 내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학부지 내에 건설된 고령자용 고층 맨션의 가격은 뉴욕 일반시설 가격의 2배를 호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입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십중팔구 대학 부속병원을 신속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정작 그들 고령자들의 관심은 해당 대학의 강의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는데 있다. 고가 맨션인 까닭에 입주자는 거의가 부유층인 동시에 과거의 유명 기업 경영자나 투자가 등 일반적으로 선망의 대상이 될 만한 직함을 가지고 있다.


사실 그런 부유층 가운데에는 젊은 시절 문학을 공부하고 싶었다든지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다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는 바, 비즈니스가 바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주저앉았는데 해당 시설에 입주하면 늦게나마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맨션 구입의 동기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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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 입주자가 즐겁게 느끼는 이유가 또 다른 데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경영론 강의 시간에 마침 입주한 고령 청강생이 있을 경우,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는 도중, "여기 30년간 기업경영을 하던 미스터 〇 〇의 의견을 들어 봅시다"면서 해당 청강생을 지명한다.


고령자는 젊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그들 젊은 수강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지위나 명성을 가진 사람이 인생의 황혼기에 만나는 사람들은 동년배 동료들이나 젊은이들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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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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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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