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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100세 이상 고령자 5년새 72% 늘어, 여성비율 87%

평소 건강관리와 절제된 식생활, 낙천적 성격이 특징

지난해 11월 말 현재 100세 이상 고령자 3159명 가운데 33.3%(1051명)에게 85세 이상 장수한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장수 가족의 유전자’가 가족들에게 흐르고 있다는 얘기다.  장수 가족을 둔 1051명 가운데 부모(370명, 11.7%) 보다는 형제·자매(892명, 28.2%) 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전 세대 보다는 다음 세대로 갈 수록 장수 가족이 더 늘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철저한 건강 관리와 절제된 식생활은 장수의 기본이었다. 이들은 장수 비결로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39.4%)을 가장 많이 꼽았다.


10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식사 조절(37.4%)을 통한 건강관리가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36.2%), 산책 등 운동(11.7%)이 뒤를 이었다. 건강을 위해 채소류 섭취(53.6%)가 가장 많았고 두부 등 콩제품도 30.1%에 달해 이른바 ‘건강식’ 상시섭취자들이 장수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반면 육류 선호자는 45.1%로 이 보다 적었다. 장수인들이 싫어하는 음식으로는 육류(17.4%)가 첫 손 꼽혔다. 100세 이상 장수인들 가운데 평생 술·담배를 입도 대지 않았다는 사람이 7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이가 73.0%, 담배를 한 번도 피운 적이 없다는 사람이 79.0%에 달했다.


왠만해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낙천적인 성격도 장수의 기본요소다. 전체 100세 이상 고령자의 34.4%가 “현재 삶에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불행하다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특히 남자 고령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즐거움이나 기쁨, 슬픔이나 노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각각 54.7%, 50.7%였고 여성은 48.6%, 44.2%로 조금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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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사항


성별로는 여자가 2천731명으로 86.5%였다.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2.0명에서 2010년 3.8명, 지난해 6.6명으로 늘었다. 95세 이상 고령자가 100세까지 생존한 비율은 지난해 18.5%로, 이전 조사 때의 16.6%에 비해 1.9%포인트(p)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00세 이상 인구가 692명(21.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21명(16.5%), 경북 224명(7.1%)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고령자수는 제주(17.2명), 전남(12.3명), 충북(9.5명)이 높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경기 고양시(72명), 제주 제주시(65명), 경기 성남시(63명)에 많았고,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장수마을은 충북 괴산군(42.1명)이었다. 경북 문경시(33.9명),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명), 경남 남해군(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3분의 1인 33.3%는 85세 이상 장수한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무학(無學)이 전체의 79.3%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10.7%), 고등학교(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무학 비율은 여자(84.6%)가 남자(45.3%)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들 고령자 중 90.9%는 배우자와 사별한 상태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44.6%로 2010년(57.1%)에 비해 12.5%p 떨어졌다. 반면 노인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 거주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9.2%에서 43.1%로 급격히 상승했다. 현재 이들 고령자를 돌보는 사람은 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전체의 48.2%였고, 가족이 45.6%, 이웃 또는 무료 수발자가 3.1%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종교가 있는 이는 55.2%였다. 직업이 있었던 이는 53.4%였는데 주로 종사했던 직업은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36.6%), 서비스 종사자(5.8%), 단순 노무자(3.4%) 등의 순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주관적 건강 상태는 '건강한 편'이라는 응답이 32.3%, '건강이 나쁜 편'은 21.8%였다. '그저 그런 편'은 20.3%였다. 이들 고령자의 73.2%는 3개월 이상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 치매가 39.9%로 가장 많고 고혈압(28.6%), 골관절염(2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13.7%가 안경·돋보기 등 시력 보조기를 이용했다. 보청기 등 청력 보조기(10.3%)나 틀니 등(29.1%)을 이용하는 이도 많았다. 본인의 이름을 정확히 아는 100세 이상 고령자는 68.2%였다. 42.6%가 나이를 알고 있었고 28.0%는 돈 계산이 가능했다. 67.4%가 따로 사는 자녀들을 알아봤다. 이 네가지가 모두 가능한 경우는 25.5%였다.


식사하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눕기, 옷 갈아입기 등 기본적 일상생활 6개 항목을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고령자는 17.5%였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고령자(49.1%)는 일상생활 항목 6가지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100세 이상 노인은 전화걸기(8.3%), 청소·쓰레기 버리기 등 가벼운 집안일(7.3%), 생활용품이나 약 사러가기(5.8%) 등 도구적 일상생활이 혼자 가능했다.  전체의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방법별로는 식사 조절(37.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36.2%)이나 산책 등 운동(11.7%)도 다수였다. 가장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였다. 그다음으로 육류(45.1%)와 두부 등 콩제품(30.1%) 순이었다. 싫어하는 음식으론 육류(17.4%), 견과류(14.8%), 밀가루 음식류(13.9%) 등이 꼽혔다. 100세 이상 76.7%가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율은 79.0%였다. 평생 술·담배를 모두 하지 않은 이는 73.0%였다.


전체의 38.5%가 낮에 'TV 시청 또는 라디오 청취'를 했다. '친구 등 다른 사람과 사교'(8.8%) 혹은 '노인정이나 마을회관 다님'(6.4%) 활동을 하는 이도 많았다. 고령자의 43.1%는 평소 한 달 동안 따로 사는 자녀나 이웃, 친척, 지인 등을 1회 이하로 만났다. 평균 만남 횟수는 월 4.7회였다. 이들과 평균 연락하는 횟수는 월 3.0회였고, 1회 이하로 연락하는 경우는 61.9%에 달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 80.5%가 의식주·의료비·용돈 등 생활비를 자녀나 친척으로부터 지원받았다.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비율은 60.4%였다. 남자 고령자는 즐거움이나 기쁨(54.7%), 슬픔이나 노여움(50.7%) 등 희로애락 감정을 잘 표현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자는 즐거움이나 기쁨(48.6%), 슬픔이나 노여움(44.2%)을 잘 표현하는 비율이 남자보다 낮았다. 34.4%가 현재 삶에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46.6%는 '그저 그럼'이었고, 불행하다는 응답은 14.3%였다. 장수 비결로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은 이가 39.4%로 가장 많았다. 규칙적인 생활(18.8%)이나 낙천적인 성격(14.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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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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