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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이 지난해 공동모금회가 선정한 '착한 군'이 된 데 이어 올해는 '천사 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무원과 군민이 이웃돕기 계좌(천사계좌) 갖기 운동에 나선다. 이 계좌로 매월 1천4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공무원이 먼저 앞장선다. 군은 이달에 공무원과 무기계약직 직원을 대상으로 천사계좌 갖기 희망자를 모집했다. 지난 12일까지 모두 835명이 서명했다. 군 직원 80% 이상 동참한 것이다. 한 명이 2∼3개 계좌를 만들기도 했다. 이에 따라 3천798개의 계좌가 개설돼 매달 381만2천589원을 모금하게 됐다.
군은 이 운동을 군민에게 확산할 계획이다. 3만명 정도 동참해 개인당 2∼3개의 계좌를 가지면 연간 10억원 이상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해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 가입 운동을 벌여 520여개 자영업소가 가입했다. 이 때문에 전국 처음 '착한 군'으로 선포됐다. 정무득 울주군 생활지원과장은 17일 "공동모금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약해 주민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학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천사계좌 갖기 운동을 벌이겠다"며 "나눔문화 확산과 함께 사는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울주군 착한가게·천사계좌 갖기 '나눔천사' (20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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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12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0일 군청 회의실에서 '나눔천사 협약'을 했다. 12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나눔천사 모금활동의 하나인 착한가게 가입과 천사계좌(매월 1천4천원 기부) 갖기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별 적십자봉사회 등 복지업무 수행 유관기관이 모인 단체다. 군은 올해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12개 읍·면에서 업소 500곳이 넘는 509곳이 착한가게에 가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체 기부금 규모는 연간 2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기념해 오는 16일 울주군을 '착한 군'으로 선포한다. 신장열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주민들이 솔선수범하는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