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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첫민간인 동장, “동네 주민과 수다떨며 상상력 모을 것”

“재밌게 놀면서 할 생각입니다. 행정을 잘하라고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을 동장 자리에 앉히지는 않았겠죠.”

5일 서울 금천구 독산4동 동장을 맡은 황석연(49)씨는 ‘전국 첫 민간인 동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지난해 11월 공모에서 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2년 임기의 동장이 된 그는 “정색하고 토론회를 개최하고, 마을의 발전 방향을 생각하는 모임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지역에 반영되는 것”이라면서 “동네 아저씨·아줌마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다보면 독산4동에 필요한 것이 뭔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경력이 다양하다. 교사와 기자, 서울혁신파크 위원장을 했다. 행정적인 부분에 변화는 없을까? 황 동장은 “동장실이 있으면 없애려고 했는데, 벌써 누가 없애 버렸더라”라면서 “주민서비스 강화하고 행정적인 부분은 전문가인 공무원들을 믿고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동장은 대신 “독산4동을 세계적인 행복마을로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방법은 그는 “관점을 바꾸면 된다. 모든 지역이 강남처럼 100층짜리 랜드마크형 빌딩을 쭉쭉 올릴 수는 없다”면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비교를 하면서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는 세계의 행복한 마을들을 롤모델로 삼아 주민들의 삶이 즐겁도록 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행복마을은 뭘까. 황 동장은 “여름이면 주민들이 슈퍼마켓 평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골목에서 땅따먹기를 하는 동네”라며 “주민들의 삶이 연결되고, 추억이 있는 동네”라고 설명했다. 동장을 끝내고 책 한 권을 쓰고 싶다는 그는 “전국 최고의 수다쟁이 동장을 기대하시라”며 웃었다 [서울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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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첫 민간인 출신 금천구 황석연 동장 업무 개시


금천구가 전국 최초로 민간인 동장을 탄생시켰다. 금천구는 지난해 독산제4동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동장을 공개모집해 황석연씨를 민간인 동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석연 동장은 지난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황석연 독산제4동장은 사범대를 졸업해 서울시 중고교 교사를 하다 일간지 기자, 서울혁신파크 운영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특히 금천구 주민으로 누구보다 동네를 잘 알고, 행정관청이 아닌 주민의 시각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천구는 기존 행정 위주의 기능에서 탈피해 찾아가는 복지실현, 마을생태계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을 지난해 7월부터 금천구 전 동에 확대 실시했다. 또 조직 및 인력 체계를 개편해 주민중심의 복지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동장은 행정경험에 의한 지식보다는 복지와 마을공동체 중심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에서 독산제4동은 주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희망동’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구는 변화된 동 주민센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독산제4동장을 지난해 7월 공모했으나 응시자 중에 적격자를 찾을 수 없어 재공모 끝에 독산제4동장으로 황석연씨를 최종 선정했다. 황석연 독산제4동장은 “저는 공무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행정관청의 시각이 아닌 주민의 시각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행복한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민간인 동장으로 최초 채용된 황석연씨가 새로운 바람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독산제4동의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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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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