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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장사문화개발원, 융합기술 '자연장 봉안묘' 선보여

우리나라 장묘정책 가운데 가장 시급한 대상이 '시한부 매장제도'다. 장사법 19조에는 "공설묘지 및 사설묘지에 설치된 분묘의 설치기간은 15년으로 하며 설치기간이 지난 분묘를 연장하는 경우에는 한번에 15년씩 3회로 최장 6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시한부 매장제도'를 언급한 것이다. 지난 2001년 1월13일에 장사법을 개정했으니 1차년도의 15년이 바로 내년이다. 눈앞에 와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믿을 수가 없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시한부 묘지 제도의 적용을 받는 묘지의 실태조사와 전국에 3천여 개로 추정되는 방치된 공동묘지, 무연분묘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는 빠른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전체장례의 3%에 불과한 자연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7일에는 한국토지행정학회가 성명서를 내고 자연장 장법에 대한 다른 관점의 의견을 개진했다. "인체의 DNA가 파괴된 화장이후의 자연장은 사실상의 자연장이 아니며 이미 75% 수준인 화장률을 감안할 때 자연장은 여러 장사 방법 중의 하나 일 뿐이므로,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일방적으로 자연장에 대한 권장을 중지하고 고인과 유족의 뜻을 존중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장사정책의 수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함에도 지금까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자연장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우리 실정에 맞는 장법을 개발하고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집단묘지인 공설과 사설 공동묘지를 환경 친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기술로 정리해 묘지면적을 줄여 국토를 효율화해야 한다. 그러한 취지에서 녹색장사문화개발원(원장 이진우)에서 선보인 '자연장 봉안묘'가 해법의 하나를 제시해 주고 있다. 현재 원주 추모공원에 자연장 봉안묘의 시범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흙에 모든 장묘정책의 해법이 있다. 고인을 아름답게 모시면서 자연도 살려 나가야 한다. 그게 선진 장묘 문화다. 그렇다고 매장으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아니다. 환경 친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새로운 장묘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사회가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하며 시한부묘지 제도의 1차 도래기인 내년 이전에 정부나 지자체, 학회 등 전문가 집단에서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번에 녹색장사문화개발원이 선보인 '자연장 봉안묘'도 장사방법의 하나이며 고인을 뜻 깊게 모시면서 자연을 살리는 장법으로 여러 장사관련 기관과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연장의 자연환원이라는 원리적인 장점과 봉안시설의 장점을 융합한 개발방식으로 봉안함 속의 유골이 흙과 결합되어 봉안되고 흙속에 설치된 안치상자 속에 봉안함을 안치하는 기술이다.


보유 기술을 보면 "지하 복합장사시설, 지하 봉안시설, 지하 수직다층봉안시설, 지하 봉안시설 이합체(二合體), 프라이버시 지하 봉안시설, 유골함 보관상자" 등 6개로 전국에 방치되고 있는 높은 집적도의 집단묘지를 추모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는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유지관리비가 없으며 우선 설치면적에서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4위(位)/1기형'의 설치면적이 1.2평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공설과 사설 집단묘지와 무연고묘지의 정리에 최적의 기술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녹색장사문화개발원의 이진우 원장은 "장사정책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국민장사시설"이며 "주검을 흙속에 매장함으로써 전통적인 국민 정서에도 부합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시신은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식으로 봉안당을 지어 인공적인 구조물에 의해서 보존되는 그런 형태를 가지고는 영구적이 될 수가 없다. 주검의 문제는 흙속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그게 환경 친화적이고 주민 친화적이다. 그리고 장사시설의 구조적인 약점은 주민들의 민원이다. 특히 봉안당은 혐오시설이라 주민 친화적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기술을 쓰면 집단묘지를 조성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상에 노출된 장사시설이 없으며 잔디위에 비석만으로 디자인된 잔디공원이 된다.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죽은 자에게 영원한 안식의 터를, 산자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추모의 산책공원이 될 수 있다. 환경 친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가 있다. 녹색장사문화개발원의 특허 기술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사회를 넘어 이제 고령사회,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고령사회는 2018년,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가 되면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층에 접어들면서 사망자수도 급속도로 늘어난다. 장사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선진 장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환경 친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장사 기술의 보급이 시급하다. 자연장의 원리적인 장점과 봉안시설이 가지고 있는 안치의 장점을 융합한 녹색장사문화개발원의 '자연장 봉안묘'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가 있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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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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