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 2주년을 맞는 창원시립상복공원이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남부권 최고의 선진 장사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례문화의 허례허식 타파를 위한 다양한 선진시책을 추진해 국내 장사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복공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장례 665건, 화장 3866건, 봉안 1573건 등 총 6104건에 35만2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말까지 장례 433건, 화장 1648건, 봉안 830건 등 총 2911건의 이용실적을 보이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이용객의 증가는 수익성 증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상복공원 측은 개원 첫해인 2012년 월 평균 60~70%에 지나지 않았던 수지율이 지난해부터는 100% 이상 달성해 재정건전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상복공원은 개장 때부터 전국 최초로 장례식장에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하는 등 다양한 선진 장례시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일회용품 사용근절을 위해 장례식장 접객실에 일회용 그릇 대신 사기그릇과 쇠수저를 비치하고, 비닐 식탁보 사용도 금지시켰다. 허례허식 타파를 위해 3단 조화 (造花)는 일절 받지 않고, 표준 계량조화를 선정해 꽃바구니형의 생화만 사용하도록 했다. 이 같은 1회용품 사용근절에 따라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장례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음식물쓰레기 등 약 16t 이상의 쓰레기 감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상복공원은 부지 12만6106㎡, 연면적 1만2673㎡ 규모로 화장로 8기, 봉안당(실내)에는 1만5000위, 봉안담(야외)에는 7300위를 모실 수 있고 산골을 원할 경우 유택동산에 뿌릴 수도 있다. 운구·장례·화장·봉안에 이르는 장례절차 전반을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무색·무취·무연의 완전연소를 실현한 친환경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